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경제 재재 속에서도 다수의 비트코인 채굴기가 러시아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데스크는 글로벌 채굴 서비스 회사 룩소르 테크놀로지스 최고운영책임자(COO) 에단 베라를 인용해 지난 28일(현지시간) ‘전세계 어느 곳보다 더 많은 채굴기가 러시아로 유입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지난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결재망 사용이 막히자 비트코인(BTC)를 이용한 결제 방식 도입을 고려한 바 있다. 그러나 아직 공식적으로는 암호화폐 사용 및 구매를 금지하고 있는 국가다.
채굴기업 비트클러스터의 세르게이 아레스토프 CEO는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고 오디널스 프로젝트가 주목받으면서 최근 몇 달 새 채굴 경제성이 개선됐다”며 “러시아에서 채굴하기에 좋은 조건이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코인데스크는 최근 기준으로 미국에서 비트코인 채굴을 하는데 필요한 평균 전기 비용이 킬로와트시(kWh) 당 약 0.08달러인 반면, 러시아 현지에서는 0.05~0.055 달러면 채굴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채굴 강국인 카자흐스탄이 지난해 말부터 현지 채굴 기업 규제에 나선 것도 러시아에게는 호재가 됐다. 카자흐스탄은 지난해 기준 세계에서 비트코인 채굴을 세 번째로 많이 하는 국가이며, 러시아와 지리적으로 인접해있다.
채굴 기업인 크립토커런시 마이닝 그룹(CMG)는 지난 5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러시아의 채굴 경쟁력이 높아진 상태이며, 앞으로도 채굴능력이 향상될 수 있는 유일한 국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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