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26일(현지시각) 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해, 기준 금리를 5.25%~5.50%로 설정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11번째 금리 인상이자 최근 22년 만에 최고치다.
연준은 정책 설명을 통해 향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예고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경제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달성하기 위해 금리를 0.25% 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성명과 거의 변하지 않은 표현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추가 정보와 통화 정책에 대한 영향을 계속 평가할 것”이라며 긴축 사이클 중단 시점을 정책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금리 동결 이후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는 예상보다 낮아졌음에도, 연준은 물가 상승 압력을 낮추는 데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6월 실업률은 전달보다 0.1% 낮은 3.6%를 기록했다. 연준은 이에 대해 일자리 증가가 여전히 “견고하다”하다며, 6월 발표 때 “완만한(modest)” 속도보다 약간 높은 “보통(moderate)” 속도로 미국 경제가 성장하고 있다고 경계했다.
금리 인상, 비트코인 가격에 선반영
이번 금리 인상은 다수 시장 전문가들에 의해 예견된 것으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에 미리 반영되어 이날 큰 가격 변동이 없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26일 비트코인은 2만 9307달러로 전날 대비 큰 변화가 없었다. 24시간 거래량은 87억 9733달러였다.
이더리움도 1865달러로 하루 전과 거의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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