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노출 우려 속에 월드코인(WLD)이 24일(현지시각) 출시됐다.
WLD 출시에 대해, 이더리움 공동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은 “신원 증명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소수 아주 부유한 집단에 의해 탈중앙화 거버넌스가 장악될 수 있다”며 24일 트위터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게시글을 통해 “인공지능(AI)이 발전함에 따라, WLD은 인간과 기계의 구분이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WLD과 같은 토큰을 제공하는 대부분의 시스템은 인간의 유용성이 봇(bot)에 의해 위협받고 있으며, 이 때문에 보편적 기본소득(UBI)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테린은 “이러한 요소들 때문에 인간에 대한 디지털 검증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인간 증명 시스템은 스팸과 권력 집중 문제 등을 해결하는 데 유용하다”고 덧붙였다.
부테린, “소수 부자, 특정 국가가 탈중앙화 플랫폼 장악할 수도”
특히, 부테린은 탈중앙화한 플랫폼이 소수 부자나 일부 정부에 의해 장악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WLD과 같은 시스템이 “약속대로 계속 탈중앙화한다면, 중앙집중화된 당국에 대한 의존을 피할 수 있다지만, 신원 증명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탈중앙화된 거버넌스는 적대적인 정부를 포함해 일부 아주 부유한 사람들에 의해 훨씬 더 쉽게 장악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우려 사항으로 프라이버시와 접근성, 월드코인 재단 내 중앙화, 보안 문제를 거론했다.
실제 지난달 27일 월드코인이 옵티미즘(Optimism)으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수천 건의 이전이 공격으로 오인돼 이를 해명하는 소동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부테린은 “현재 이상적인 형태의 신원 증명은 없다”면서 “감사와 견제와 균형을 통한 커뮤니티의 책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WLD, 최고가 5.29달러 기록
비인크립토의 데이터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각) WLD은 1.88달러에서 거래가 시작돼 최고가 2.69달러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2만 8650달러다. 바이낸스에서는 최고가 5.29달러를 찍었다.
월드코인은 챗GPT를 만든 샘 알트먼이 이끌고 있는 프로젝트로, ‘디지털 여권’이라 불리는 월드 ID를 제공해 이용자가 AI봇이 아닌 실제 인간임을 증명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는 월드 ID를 받기 위해 월드코인의 ‘오브(orb)’를 사용해 자신의 홍채를 스캔해야 한다. 특정 국가에서는 가입자에게 원드코인의 토큰인 WLD를 지급하고 있다.
샘 알트먼은 WLD을 이용해 보편적 기본소득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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