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제소에 따른 재판을 앞둔 테라폼랩스가 ‘조직적이고 악의적인 LUNA 공매도’ 입증을 위해 FTX와 관련한 문서를 법원에 공식 요청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각) 법원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테라폼랩스는 테라USD(UST)와 루나(LUNA) 거래와 관련한 FTX의 문서를 제공해달라고 법원에 요구했다.
이 자료는 테라폼랩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서 활용할 전망이다. 지난 2월 SEC는 사기 및 시세 조작 혐의로 테라폼랩스와 권도형 전 대표를 상대로 소송을 낸 상태다.
테라폼랩스 “제3 세력의 조직적 공매도” 입증 주력
지난해 5월 400억 달러 규모 손실을 초래한 테라·루나 사태에 대한 테라폼랩스 쪽의 해석은 다르다.
UST의 1달러 디페그가 발생한 이유는, 스테이블코인과 자체 생태계를 노린 제3 세력의 조직적이고 악의적인 공매도 공격 때문이라는 것이다.
테라폼랩스는 이를 증명하기 위해, UST와 LUNA가 포함된 지갑 주소와 거래 계정, 다량의 암호화폐 판매 및 공급 내역이 기록된 FTX 관련 문서를 입수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테라폼랩스가 원하는 것은, 우선 2021년 5월 1일부터 5월 31일, 지난해 5월 1일부터 31일까지 UST와 LUNA의 거래 내역이 담긴 점프트레이딩의 지갑 내역이다. 점프트레이딩은 암호화폐 마켓메이킹 기업으로 테라폼랩스와 UST 시세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테라폼랩스는 또한 지난해 3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이뤄진 공매도 거래자의 계좌와 지갑 내역을 FTX에 요구하고 있다. 최근 CEO로 지명된 크리스 아마니 테라폼랩스 테라폼랩스 대표는 공개된 오더북 정보를 토대로, FTX와 관련된 계좌를 사용하는 공매도자가 UST 공격 초기에 엄청난 양의 매도 주문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마니 대표는 “공격에 연루된 것으로 확인된 지갑이 UST 매도 수익금을 FTX 거래소의 예금 지갑으로 이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테라폼랩스는 이런 이유를 들어 파산 법원이 FTX 인터내셔널과 미국 자회사인 FTX US의 문서를 소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테라폼랩스 관련 재판은 오는 11월 30일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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