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서 부분적 승리를 거두면서 시장이 이례적일 정도로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 시각) 코인셰어즈가 주간 보고서를 보면, 지난 한 주 디지털자산 투자 상품에 1억 3700만 달러가 유입됐다.
지난 4주 동안 총 7억 4200만 달러가 디지털자산 상품에 투자된 것으로,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지난주 암호화폐 투자 상품의 전체 거래량은 23억 달러로 연간 평균 14억 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전체 암호화폐 거래량에서의 비중도 11%로, 연간 평균 비중 2%를 크게 넘어섰다.
독보적인 지배력 나타낸 비트코인
지난 한 주, 디지털자산 상품을 통해 비트코인에 1억 3980만 달러가 유입됐다. 이는 전체 암호화폐 투자액의 99%에 달하는 금액이다.
2021년 10월에 출시된 미국 최초 선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인 ‘프로셰어스(ProShare)의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BITO)’에는 1억 900만 달러가 유입돼, 총운용자산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주 가격 급등으로 비트코인 숏 투자 상품에서 12주 연속 총 320만 달러의 자금이 유출됐다. 이러한 장기 자금 유출로 인해 숏 비트코인 상품 관련 총 자산은 지난 4월 1억 9800만 달러에서 지난주 5500만 달러로 급감했다.
이더리움 자금 유출, 알트코인 소폭 상승
이더리움은 지난주 대세 상승을 따르지 않고 디지털자산 투자 상품에서 160만 달러가 유출되면서, 암호화폐 자산 중 가장 많은 자금이 유출됐다.
반면, 솔라나(SOL)와 폴리곤(MATIC), 라이트코인(LTC)은 각각 50만 달러, 50만 달러, 30만 달러의 소폭 유입을 보였다.
지역적으로는 디지털 자산 투자액이 북미 지역에 집중됐다. 지난주 전체 투자액의 1억 3740만 달러 중 미국에 1억 910만 달러, 캐나다에 2830만 달러가 유입됐다.
유럽에서는 자금이 소폭 유출됐다. 이는 유럽 지역 투자자들이 투자에 신중함을 기하고 있으며 차익 실현을 노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스위스에서는 33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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