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대출업체 셀시우스 네트워크와 알렉스 마신스키 전 대표를 사기 혐의 4건과 증권법 위반 혐의 1건으로 13일(현지시각) 제소했다.
SEC는 소장에서 셀시우스와 알렉스 마신스키 전 대표가 “사기성 제안을 통해 투자자에게 수십억 달러를 모금하고, 미등록 암호화 자산 증권을 판매했다”고 주장했다.
셀시우스는 펜데믹 시기 암호화폐를 예치한 이용자에게 최대 17%의 이자 수익을 약속하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어 SEC는 “셀시우스가 자체 암호화 자산 증권인 셀시우스(CEL) 가격을 인위적으로 조작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재무 상태에 대해 이용자에게 공개적으로 허위 진술했다”며 “이러한 허위 진술이 2018년 3월 CEL이 처음 공개될 때부터 셀시우스가 플랫폼에서 이용자 인출을 중단하기 며칠 전까지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SEC는 마신스키가 암호화폐를 구매, 제공, 판매하지 못하도록 법원에 요구했다. 또, 불법 행위로 인해 발생한 부당 이득을 몰수해야 하며, 민사상 벌금도 지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FTC도 마신스키 제소, 검찰은 체포까지 단행
마신스키는 이날 오전 관련 혐의로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후, 뉴욕에서 체포됐다.
미국 뉴욕 남부 지방검찰청과 연방수사국(FBI)는 마신스키와 주요 관련자들을 증권 사기 및 상품 사기, CEL 가격 조작 음모 등 7가지 형사 범죄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마신스키는 CEL의 가격을 인위적으로 부풀려 약 42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데미안 윌리엄스 검사는 “자신의 주머니를 채우기 위해 일반 투자자를 속인다면 책임을 져야한다”며 “구식 사기든 새로운 방식의 암호화폐 사기든, 모두 같은 사기다”라고 말했다.
이날,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TFC)도 유사한 혐의로 셀시우스와 마신스키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이밖에 같은 날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셀시어스에 벌금 47억 달러를 부과했다. 하지만 셀시우스가 파산 절차에 있는 소비자에게 남은 자산을 돌려줄 수 있도록 판결을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러티샤 제임스 뉴욕 법무장관이 투자자를 속여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입힌 혐의로 마신스키를 상대로 소를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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