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12일(현지시각) 난이도 조정 이후 사상 최고치인 53조 9100억을 기록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블록 1개당 생성시간을 10분 내외로 유지하기 위해 2주마다 난이도를 조정한다. 채굴자들이 투입한 컴퓨팅 네트워크의 연산 처리 능력이 향상되면 블록 생성 시간이 10분보다 빨라지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채굴이 어려워지도록 설계되어 있다.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란 이때 채굴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나타내는 척도다. 이 수치가 증가하면 개별 채굴자의 수익성은 자연스럽게 감소하게 된다.
이번에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조만간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추가 난이도 조정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이런 상황은 지난 6월부터 채굴한 비트코인을 꾸준히 대량 매도하고 있는 채굴자들에게 더 큰 압박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연이은 난이도 조정으로 인해 이미 일부 중소 규모 채굴자들은 손해를 보고 채굴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 채굴이 어려워진다면 생산 단가가 높은 채굴자들은 채굴기 전원을 일시적으로 꺼야 할 수도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찰스 에드워즈가 만든 해시 리본(Hash Ribbon) 지표는 네트워크의 해시레이트의 30일 및 60일 평균 이동(MA)을 추적한다. 30일 이동평균이 60일 이동평균 아래로 떨어지면, ‘채굴자 항복’이 발생하고 있다는 신호이며, 이는 수익성이 없는 채굴자가 이탈하고 있다는 의미다.
현재 두 선이 거의 근접한 상황이다.
중소규모 채굴자의 이탈은 생산 효율성을 갖춘 대규모 채굴자에게 더 많은 보상을 안겨다 줄 수 있다. 이는 채굴자들이 비트코인 매도 대신 생산량 일부를 축적하도록 유인할 수 있다.
채굴자 매도 중단되면 비트코인 오를까?
이런 상황은 비트코인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분명한 것은 최근 채굴자들이 비트코인을 거래소에 대량 판매하고 있으며, 이는 가격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K33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상장 채굴기업들이 5월 생산량의 100% 이상을 판매하고 있다. 6월과 7월에도 채굴자 지갑에서 거래소로 이동한 ‘비트코인 30일 누적 이체량’이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채굴 풀에서 코인을 받은 지갑의 총보유량을 나타내는 ‘원홉 공급량(one-hop supply)’도 1년 사이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는 채굴자들이 생산량보다 더 많은 코인을 채굴 풀에서 지갑으로 옮기고 있다는 의미다.
온체인 데이터 보니…채굴자 팔고, 고래와 상어는 사고
채굴자들이 매도하고 있지만 비트코인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고래 투자자’들은 매수량을 늘리고 있다.
온체인 분석업체 산티먼트의 공급량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10~1만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고래 투자자들과 중간급(상어) 투자자들은 지난달 17일 이후 보유 금액을 21억 5000만 달러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거래소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2017년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거래소 밖에서 옮겨 비유동성 공급을 늘리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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