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DOJ)가 다크넷 실크로드로부터 압수한 대량의 비트코인이 이동하기 시작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미 정부가 소유한 실크로드 암호화폐 압류 지갑 두 개에서 12일(현지시각) 오전 3차례에 걸쳐 비트코인 9825개, 총 3억 2220만 달러 상당이 이동했다. 이는 폐쇄된 다크넷 시장에서 움직인 금액 중 몇 달만에 가장 큰 규모다.
이 중 비트코인 8200개는 새로운 지갑으로 이체되고 있다. 나머지는 지갑을 변경하기 위해 전송되고 있다. 다만, 이 자금이 새 주소에서 원래 지갑으로 다시 전송될 수 있어, 공식적인 자금 이동으로 간주할지 지켜봐야 한다.
첫 번째 거래에서, 비트코인 501개가 잔액 주소(change address)로 옮겨지는 동안, 비트코인 0.01개가 ‘361yog’ 지갑으로 이동했다.
두 번째 거래에서는 비트코인 8200개가 361yog 지갑으로 전송됐고, 1118개는 다른 잔액 주소로 옮겨졌다.
두 거래 모두 ‘수수료 변경 기능’을 사용했다. 이는 이전 거래보다 높은 수수료를 사용해 비트코인 거래 속도를 높이는 방법이다. 비트코인 거래가 많을 때 사용되는 방법이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해당 거래가 이뤄진 후 0.8% 하락한 3만 480달러를 기록했다.
미 당국, 올해 4차례 걸쳐 BTC 4만 개 매각
미 사법당국은 2021년 11월 실크로드를 해킹해 비트코인을 탈취한 제임스 종을 체포해, 비트코인 약 5만 676개, 당시 시가 33억 6000만 달러 상당을를 압수했다. 제임스 종은 지난 4월 뉴욕 연방남부지법으로부터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당국은, 실크로드 사건과 관련한 법적 서류에 기록된 비트코인 지갑의 세부 정보를 통해 비트코인을 추적할 수 있었다.
앞서 지난 3월 미 정부는 비트코인 9861개를 코인베이스를 통해 매각해 2억 15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어 남은 비트코인도 올해 4차례에 걸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실크로드 지갑과 관련한 자금이 어느 정도 이동했지만 미국 정부에 의한 것인지 논란이 있다. 해당 지갑은 법원 문서에 기록된 지갑과 다른 것이었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은 해커 제임스 종으로부터 압수한 비트코인 중 4만 1490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4월 암호화폐 분석기업 크립토퀀트는 미국의 압수한 비트코인 매각 날짜가 평균 73일 간격이라며, 올해 5월 26일, 8월 7일, 10월 19일, 12월 30일을 유력한 날짜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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