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하원 의회인 국가 두마가 지난11일 디지털 루블 도입과 디지털 루블을 활용한 결제의 근거가 되는 법률을 채택했다고 타스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스 통신은 두마가 세 차례 공청회를 거쳐 법안을 채택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서명 절차만 남겨두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이 이 법안에 서명하면 러시아는 자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공식 채택한 가장 큰 규모의 국가가 된다.
이번에 두마가 채택한 법안에 따르면 디지털 루블은 당분간 제한된 범위 내에서만 거래가 가능할 전망이다. 디지털 루블 플랫폼과 그 플랫폼 위에서 거래가 가능한 디지털 계정(전자지갑)을 정해두고, 러시아 중앙은행이 이를 관리하는 모양새다.
최근 국제결제은행(BIS)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86개 국가 중 93%의 중앙은행이 CBDC를 연구하고 있고, 그중 24개국은 오는 2030년까지 CBDC를 유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등 5개 국가들은 현재 소액 결제용 CBDC 시범사업을 시행 중이다.
타스통신은 오는 2024년 12월 31일까지는 디지털 루블 플랫폼의 사용자 범위, 거래 유형 등을 러시아 은행이 러시아 연방 금융 감시국과 합의하여 결정한다고 전했다. 이 법률은 오는 8월 1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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