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가 7일(현지시각) 암호화폐 벤처캐피털 ‘디지털커런시그룹(DCG)’과 배리 실버트 대표를 상대로 뉴욕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카메론 윙클보스 제미니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DCG와 배리 실버트 대표가 (자회사인) 제네시스의 부실을 고의로 숨겼다며, 이는 사기 및 부정행위라고 주장했다.
윙클보스는 이어 “실버트 대표는 DCG 및 제네시스 사기의 설계자이자 주동자일 뿐만 아니라, 직접적이고 개인적으로 사기를 저지르는 데 관여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에, DCG는 성명에서 “윙클보스가 제미니 언(Gemini Earn) 운영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고의적인 연기(publicity stunt)’를 하고 있다”며 “(그들의 주장은) 근거가 없으며 명예를 훼손한, 완전한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또, DCG는 파산 절차에 관한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윙클보스, “기업 부실 알고도 최고위층이 숨겼다”
윙클보스는 지난해 6월 쓰리애로우 캐피탈(3AC)의 파산으로 제네시스의 재무제표에 “12억 달러의 구멍이 뚫렸다”며 “이르면 지난해 6월 (제네시스에) ‘극심한 파산’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윙클보스는 “(제니시스는) 이 사실을 투자자와 채권자에게 알리는 대신, DCG와 실버트 대표의 도움으로 숨겼다”고 덧붙였다.
DCG는 암호화폐 관련 200여 개의 사업을 하는 대형 벤처 캐피탈로,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인 제네시스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제미니와 함께 ‘제미니 언(Gemini Earn)’이라는 대출 프로그램을 운용하며 예치한 이용자에게 최대 8% 수익을 약속했다.
하지만 제네시스는 지난해 11월 16일 돌연 “유례없는 시장 혼란”을 이유로 출금을 중단했고, 이때 제미니언 이용자들의 14억 5000만 달러가 동결됐다.
이에 대해 윙클보스 제미니 대표는 DCG가 제네시스가 사실상 파산 상태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직접 개입해 해당 대출 프로그램을 종료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어 그는 “이 사기는 최고위층에서 벌인 것”이라며 “제니시스는 모기업인 DCG가 손실을 메우기 위해 개입할 거라고 채권자에게 말했지만, 실제 어떠한 보상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DCG가 제네시스에 가치가 없는 가짜 10년 약속 어음을 제공했고, 제네시스는 문서를 위조해 11억 달러의 미수금이 있는 것처럼 가장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제네시스는 지난 1월 19일 파산신청을 했다. 제미니 측은 지난 4일 공개 서한으로 피해보상안을 제시하며 최후통첩을 한 상태였다.
실버트 DCG 대표는 해당 주장과 관련해 윙클보스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반박하고 있다.
이밖에, DCG와 제네시스, 실버트는 여러 채권자로부터 별도의 집단 소송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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