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각국 규제기관들에게 지속적으로 압박을 당하는 가운데, 대관 업무를 담당하는 다수의 바이낸스 임원들이 자진해서 회사를 떠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경제지인 포춘은 익명의 소식통을 이용해 바이낸스 최고전략책임자(CSO) 패트릭 힐만, 법률 고문 한 응 등 법무와 규제 대응 관련한 핵심 임원들이 자오창펑 CEO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들은 미국 법무부 조사에 대한 자오창펑 CEO의 대응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 때문에 퇴사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들의 근무 기한은 이번 주 까지로, 향후 바이낸스의 대관 대응 역량은 당분간 공백이 불가피해 보이는 상황이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 2018년 암호화폐 불법 자금이 바이낸스를 통해 이동되고 있다는 것을 포착하고, 꾸준히 바이낸스의 자금세탁 가담 가능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지난해 벌어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가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 사회의 금융 제재를 회피하는 과정에서 바이낸스를 이용했다는 혐의를 두고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사임하는 것으로 알려진 패트릭 힐만 바이낸스 CSO는 지난 2월 이와 관련해 미국 언론에 “바이낸스가 미국 규제 당국의 조사 과정에서 벌금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바이낸스 임원들의 사직서 제출 여부에 대해 자오창펑 CEO는 이들의 퇴사는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포춘의) 뉴스가 상상하는 이유 때문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모든 회사에서 이직이 있다”며 “시장과 글로벌 환경이 변화하고, 조직이 발전하고, 개인의 상황이 변황함에 따라 모든 회사에서 이직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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