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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을 ‘제 2의 석유’로…아랍에미리트, 전세계 채굴 4% 점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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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Paul Kim

요약

  • 70~80년대 건설 붐을 일으켰던 UAE가 비트코인 채굴로 세계 암호화폐 기업을 유혹하고 있다
  • 나스닥에 상장한 마라톤 디지털은 아부다비에 250MW 용량의 채굴장 두 곳을 설립했다
  • 30곳이 넘는 자유무역지대와 저렴한 에너지 잉여분이 가장 큰 혜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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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년대 건설 붐을 일으켰던 아랍에미리트가 비트코인 채굴로 디지털 중동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에는 각종 면세가 적용되는 자유무역지대가 있고 재생가능한 에너지 생산도 확대되고 있다며, 아랍에미리트가 세계 암호화폐 기업의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비트코인 채굴기업 마라톤 디지털이다.

나스닥에 상장기업인 마라톤 디지털은 지난 5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국부펀드인 제로 투(Zero Two)와 파트너십을 맺고 ‘아부다비 글로벌 시장 합작법인(ADGM)’을 세웠다. 마라톤 디지털은 합작사를 통해 아부다비에 250MW 용량의 채굴장 두 곳을 설립한다.

무더운 중동 날씨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냉각수 안에 채굴기를 넣어 운영할 계획이다.

낮은 세금, 높은 에너지 효율성이 강점

아랍에미리트는 높은 에너지 효율성과 세계 무역 중심지라는 지정학적 이점을 자랑하고 있다.

해시레이트인덱스(Hashrateindex)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의 비트코인 채굴 용량은 약 400MW로 비트코인의 전 세계 해시레이트의 4%에 달한다.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해시레이트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미국으로 약 37.8%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해시율이 가장 큰 국가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순이지만 아랍에미리트가 최신 채굴 인프라 가동을 시작하면 순위는 빠르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 아랍에미리트는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에서 태양열과 원자력으로 에너지 전환을 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 사용이 가장 많은 여름과 겨울 사이, 잉여 전력이 상당하다.

예를 들어, 2021년 에너지 소비가 많지 않은 기간, 아랍에미리트의 발전소와 담수화 플랜트 등에서 생산한 전력 20테라와트(TWh)를 버려야 했다. 이는 약 6억 달러에 달하는 전력이다.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이러한 에너지를 이용해 비트코인을 채굴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밖에 면세 정책도 있다. 아랍에미리트에는 30개가 넘는 자유무역지대가 있다. 이곳에 입점한 기업들은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수입 관세 등 다양한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는 미국과 유럽 등 서구권 기업을 유인할 수 있는 이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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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ho Hwang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비인크립토 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경영정보학 학사와 저널리즘 석사를 취득했습니다. 국내외 언론사에서 방송 및 신문기자로 10년 활동했습니다. 지역 문화와 사회 문제에 관한 책 4권을 출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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