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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시기, 빠르면 올해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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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Paul Kim

최초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빠르면 올해 12월쯤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선임 ETF 애널리스트는 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의 ETF 신청이 블랙록보다 빨리 받아들여질 것”이라며 “그 시기는 크리스마스 즈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크인베스트는 앞서 한 차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했다가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어 지난 4월 ‘아크 21쉐어즈 비트코인 ETF’를 재신청했다.

한 번 낙방한 ‘재수생’격인 아크인베스트의 ETF 신청은 상대적으로 큰 주목을 못 받았던 반면, 지난 6월 15일에 블랙록이 제출한 신청서는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다.

여기에는 블랙록이 ETF 업계의 ‘우등생’이자 세계 제일의 자산운용사라는 점도 작용했지만, 무엇보다 감시 공유 계약(SSA – Surveillance Sharing Agreement)이 포함된 최초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이었다는 점도 한 몫 했다. 감시 공유 계약은 비트코인 현물 가격에 대한 시장 조작 가능성을 줄여주는 일종의 안전장치다.

상황이 이렇자 아크인베스트는 지난 6월 30일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확률을 높이기 위해 블랙록이 제출했던 감시 공유 계약 관련한 내용을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우등생’의 성적 비결을 빠르게 차용한 셈이다.

발추나스 애널리스트는 “SEC는 ETF를 처리할 때 신청서가 접수된 순서대로 처리하는 관행이 있다”며 “이 관행이 지켜지고 SEC가 심사 가능한 기간인 240일을 온전히 사용한다면 아크인베스트의 ETF 신청은 올해 12월에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얘기는 현재 화제를 낳고 있는 비트코인 ETF 통과 여부가 올해 안에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기도 하다. 현재 ETF 신청서를 제출한 기업들은 사실상 발행사를 제외하고 다른 조건은 모두 크게 다르지 않다.

발추나스는 같은 기준을 적용하면 블랙록을 비롯한 다른 비트코인 ETF 신청 기업들은 내년 3월쯤 ETF 상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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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크립토 선임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크립토 컨설팅 기업인 원더프레임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코인데스크코리아 등 국내 언론사에서 12년 가량 기자로 일했고, 대학에서는 화학과 저널리즘을 전공했습니다. 크립토와 AI, 사회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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