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민간 블록체인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윤규 제2차관은 5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디지털 국정과제 현장 간담회에서 “그동안 정부 블록체인 정책이 초기 시장 형성과 시범 서비스 발굴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제는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만들어 해외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고도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기술은 데이터 투명성이 높고, 다양한 기업과 지자체를 넘나들 수 있는 공용 플랫폼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17년 국내에 블록체인 사업이 본격적으로 소개된 이후 이렇다 할 실사용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
정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그런 응용 사례들이 나와주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블록체인 산업 진흥을 하려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은행, 카드, 통신 등 다양한 민간 업종에 적용할 수 있는 국민 체감형 서비스 관련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제시됐다. 이미 일부 기업들은 본연의 서비스 모델에 블록체인을 접목한지 오래다. 발제를 맡은 진창호 보스턴컨설팅그룹(BCG) 파트너는 “AT&T, 나이키, 스타벅스 등 블록체인 선도기업들이 개별 블록체인 산업 투자를 넘어 기존 서비스와 연계하면서 체계적으로 신사업에 진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와 함께 민간 중심 블록체인 수요·공급자 협의체인 ‘에이블(ABLE)’을 발족했다. 에이블은 약 64개 회원사가 참여하며, 향후 블록체인을 필요로 하는 기업, 기관과 공급기업들을 상호 연결해주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에이블 수요기업에는 ▲SK텔레콤 ▲KT ▲한국은행 ▲국민·하나·우리·신한·농협은행 ▲신한카드 ▲나이스평가정보 등이 참여했다. 공급기업으로는 ▲LG CNS ▲람다256 ▲블로코 ▲코인플러그 ▲헥슬란트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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