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지원팀을 사칭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400만 달러 이상을 훔친 캐나다 10대 청소년 두 명이 기소됐다.
코인베이스 지원팀을 사칭하고 피해자의 암호화폐 거래소 계정에 무단으로 접근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420만 달러를 훔친 캐나다 17세 청소년 2명이 기소됐다고 현지 언론이 지난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수사를 담당한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의 수사관 크리스타-리 에른스트는 범인들이 사용한 수법을 ‘스피어 피싱(spear phishing)’이라고 말했다.
스피어 피싱은 범죄자가 특정 그룹이나 개인을 표적으로 삼아 금융 계정의 세부 정보를 공개하도록 유도하는 수법이다. 범죄자는 피해자가 신뢰할 만한 사람인 척하고 피해자에게 접근해 개인 정보를 공개하도록 하거나, 악성코드 다운로드를 유도한다.
이번 사건의 경우, 10대 청소년들이 코인베이스 지원팀을 사칭해 피해자의 암호화폐 포트폴리오를 훔쳤다.
범죄 수익의 일부는 현지 게이머들 사이에게 인기 있는 인스타그램 계정인 ‘@Zombie’를 구입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각각 페론과 게이즈라는 가명을 사용했으며, 체포 당시 암호화폐 1340만 달러를 관리하고 있었다.
두 청소년은 5000달러 이상의 절도 및 범죄로 얻은 재산 또는 수익을 소유한 혐의로 체포됐다.
수사 당국, 암호화폐 범죄 단속 강화
이번 사건은 캐나다 현지 경찰에 신고가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수사 당국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미국 비밀경호국의 전자 범죄 테스크포스(ECTF)와 함께 지난달 공조 수사에 들어갔다. 피해자가 미국 시민이었기 때문이다.
한편, 미국 수사당국은 암호화폐 범죄 단속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2월 FBI는 가상 자산 범죄를 막기 위해 가상자산 단속팀(Virtual Asset Exploitation Unit)을 구성했다. 해당 팀은 2021년 설립된 법무부의 연방 암호화폐 단속팀과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달 애리조나주에서는 암호화폐 및 다크넷 범죄를 수사하기 위해 5개 연방 규제 당국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가 설립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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