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의 6월 시장 점유율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제소에도 불구하고 지난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분석기업 카이코에 따르면, 올 초 50%대였던 코인베이스의 암호화폐 거래량 기준 시장 점유율은 꾸준히 상승해 최근 64%를 기록했다. 지난 6월 SEC가 연방 증권법 위반 혐의로 코인베이스를 기소했지만 점유율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
카이코는 같은 기간 크라켄과 비트스탬프 등 기타 암호화폐 거래소도 시장 점유율이 상승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미 월스트리트와 손잡은 코인베이스
SEC 소송에도 불구하고 코인베이스는 미국 월스트리트의 초대형 자산 운용사인 블랙록과 피델리티, 아크 인베스트먼트 등과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의 파트너 업체로 감시 공유 약정을 맺었다.
특히,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인 블랙록은 비트코인 보유 자산 관리업체로 코인베이스 커스터디를 선택했다.
암호화폐 리서치 기업 메사리(Messari) 창립자 라이언 셀키스는 트위터에 “미국 금융 기관으로 코인베이스의 정당성을 강조하며, 전통 금융 부문이 암호화폐 기업을 더 많이 수용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바이낸스 미국 시장 점유율 증발
반면, 지난 4월 최고 20%를 기록했던 바이낸스US의 미국 암호화폐 시장 점유율이 1% 미만으로 급락했다. SEC 소송이 바이낸스US에 상당한 충격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암호화폐 전용 플랫폼으로 전환 중인 바이낸스US는 SEC의 소송으로 거래 은행들이 달러 결제를 중단하면서 심각한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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