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니 거래소의 설립자인 캐머론 윙클보스 CEO가 세계 최대 암호화폐 VC 중 하나인 디지털커런시그룹(DCG)과 배리 실버트 CEO에게 ‘피해자 연기는 그만두라’며 제미니언(Gemini Earn) 고객 피해 보상을 촉구했다.
윙클보스는 7월 4일 트위터에 실버트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을 올려, 23만2천명의 언 서비스 고객들의 피해 보상을 위해 세 차례에 걸쳐 14억7천만달러를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최선이자 최종 제안”이라고 밝혔다.
윙클보스는 DCG가 거짓말과 속임수로 사기 같은 행위를 벌였다고 비난했다. 특히 윙클보스는 실버트가 ‘피해자 행세’를 한 것이 가장 거북했다면서, “33억달러를 수십만에게 빚져놓고 자기가 피해자라고 하는 건 참 특별한 종류의 사람”이라며 “샘 뱅크먼프리드도 그런 망상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DCG의 자회사인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제네시스는 과거 ‘제미니 언’의 운용사로 예치한 이들에게 8%의 수익을 지급했다. 그러나 제네시스는 지난해 11월 16일 돌연 “유례 없는 시장 혼란”을 이유로 출금을 일시 중단했고, 올해 1월 19일에는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제미니는 자금 회수를 꾸준히 추진했지만, 이번에 윙클보스의 편지를 보면 DCG 측은 여러 차례 지급 기한을 연기시킨 것으로 보인다. 윙클보스는 실버트가 고의적으로 ‘중재 절차’를 남용했다며 “중재 절차로 DCG는 제네시스에게 지급해야 할 6억3천만달러를 무제한 유예받았다. 무료로!”라고 말했다.
윙클보스는 실버트에게 7월 6일 오후 4시(미국 동부시각)까지 이번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7월 7일자로 소송을 내겠다고 밝혔다.
윙클보스의 제안은 7월 21일까지 2억7500만달러, 2년 뒤인 2025년 7월 21일까지 3억5500만달러, 5년 뒤인 2028년 7월 21일까지 8억 3500만달러를 비트코인, 이더리움 또는 미국달러로 지급하라는 내용이다.
람 알루왈리아 루미다웰스 CEO는 트위터에 윙클보스 측, 실버트 측과 각각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지만, DCG가 기한을 맞추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FTX 사태 여파 속에 제네시스의 파산으로 큰 타격을 입은 DCG는 미국 당국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에는 기관투자자 거래 플랫폼인 자회사 트레이드블록을 폐업하기도 했다.
비인크립토 웹사이트에 포함된 정보는 선의와 정보 제공의 목적을 위해 게시됩니다. 웹사이트 내 정보를 이용함에 따라 발생하는 책임은 전적으로 이용자에게 있습니다.
아울러, 일부 콘텐츠는 영어판 비인크립토 기사를 AI 번역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