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인증 상태에 따라 사용자가 볼 수 있는 게시물 수를 제한하면서 경쟁 서비스인 마스토돈(Mastodon)의 트래픽이 크게 증가했다.
마스토돈 창립자이자 현 대표인 유진 로치코는 2일(현지시각) “마스토돈의 활성 사용자 수가 최소 11만 명 이상 급증했다”고 마스토돈에 게시글을 썼다.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3일 마스토돈의 활성 사용자 수는 32만 4000명이었다. 50% 가까이 사용자가 늘어난 셈이다.
마스토돈은 2021년 6월 비영리 단체로 등록된 독일 기반의 소셜 미디어 업체다. 사용자 중심적이고 탈중앙화도가 높다는 점이 이 플랫폼의 특징이다. 한 운영자가 중앙에서 관리하고 통제하는 트위터와 달리, 컴퓨터 수천 대로 시스템이 분산화해 네트워크가 운영된다.
모든 사용자가 오픈 소스 코드로 자신의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으며, 자원봉사자들이 시스템을 함께 운영한다.
로치코 대표는 “마스토돈은 트위터가 아니니 직접 많은 사람을 팔로우하고 해시태그를 사용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마스토돈은 알고리듬이 없기 때문에 당신이 좋아하는 것들로 피드가 저절로 차지 않는다”며 “사용자가 직접 원하는 것을 큐레이션(돌보기)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위터 일론 머스크, “미인증 계정, 게시물 조회량 제한”
마스토돈의 접속량 증가는 트위터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 대표가 1일(현지시각) 사용자가 읽을 수 있는 게시물 수를 1만 개로 제한하면서부터다.
이에 더해, 머스크는 트위터 신규 계정과 인증되지 않은 계정은 하루 동안 볼 수 있는 게시물 수를 500개로 제한했다.
머스크는 “트위터의 데이터를 너무 빼앗겨서 일반 사용자의 서비스가 저하되고 있다”며 이유를 밝혔다. 암호화폐 게임업체 댑갬블(dappGambl)도 “암호화폐 인플루언서 및 기업 소유 계정의 팔로워 10%는 가짜”라는 분석을 최근 내놓기도 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불규칙한 경영 스타일 때문에 일부 사용자와 광고주에게 비판받고 있다.
마스토돈의 사용자 수는 앞서 지난 4월 말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완료했을 당시에도, 매시간 60~80명 가량 증가한 바 있다.
비인크립토 웹사이트에 포함된 정보는 선의와 정보 제공의 목적을 위해 게시됩니다. 웹사이트 내 정보를 이용함에 따라 발생하는 책임은 전적으로 이용자에게 있습니다.
아울러, 일부 콘텐츠는 영어판 비인크립토 기사를 AI 번역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