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국립은행(SNB)이 도매용 CBDC(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통화)를 발행한다.
토마스 조던 SNB 총재는 26일 취리히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해 “시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도매용 CBDC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것은 단순한 실험이 아니다. 시장 참여자들과의 실제 거래를 테스트해 봄으로써 은행 준비금에 상응하는 실제 화폐로 거듭나는 것이 CBDC의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조던 총재는 그러나 소매용 CBDC 도입에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도매용 CBDC는 은행 간 거래에 사용되는 것을, 소매용 CBDC는 일반 대중이 사용하는 것을 뜻한다.
급변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 스위스는 줄곧 독자적인 길을 선택해왔다. 유럽연합(EU)에도 속하지 않는 것은 물론 유로도 사용하지 않는다. 스위스 자체 통화인 스위스 프랑을 사용한다. 그러면서 최근 디지털 통화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스위스는 도매용 CBDC 도입을 2020년부터 고려해온 가운데 작년 1월에는 ‘전자 프랑’ 및 ‘디지털 스위스 프랑’ 등의 용어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스위스가 도매용 CBDC를 선택한 것은 소매용 CBDC를 선택한 영국 등 유럽국가의 행보와는 대조적이다. 하지만 스위스의 선택은 금융 서비스 허브로서의 국가적 이미지와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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