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께부터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던 비트코인 상승 배경에 미국 지역 투자자들의 매수가 있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기업 카이코(Kaiko)는 26일(현지시간) 미국 거래소에서 거래된 현물 데이터와 미결제약정 추세를 근거로 이같이 주장했다.
우선 이번 상승의 특징은 철저히 비트코인 위주로 진행됐다는 점이다. 카이코는 최근 비트코인 미결제 약정은 달러 기준으로 1년 만에 최고치를 갱신했지만, 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비트코인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결제약정이란 투자자가 선물이나 옵션 상품을 구매한 뒤, 아직 포지션을 정리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는 상태의 계약을 말한다. 기본적으로 미결제약정의 증가는 시장으로 새로운 자금이 유입된다는 의미이며, 지금의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흥미로운 것은 미결제 약정이 늘어난 만큼 현물시장 거래량도 함께 늘어났다는 점이다. 카이코는 “지난 4월 이후 현물 대 선물 거래량 비율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상승때도 이런 추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번 상승이 파생상품 수요 뿐 아니라 현물에 대한 분명한 매수 의향을 가진 투자자가 공존하는 비교적 건강한 상승이라는 것을 시사한다.
지역적으로는 미국 지역의 매수세가 눈에 띄었다. 카이코 자료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등 미국 거래소의 비트코인-알트코인 거래량 비율은 최근 상승 과정에서 가파르게 올라 한 때 49%를 기록했다.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비트코인의 거래 점유율은 전체의 33% 정도다. 종합하면 지난 15일 이후 미국 지역에서 비트코인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개당 2만5000달러선이던 비트코인 가격이 한 때 3만 1500달러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올라갔다는 것이다.
카이코는 “지난 6월 초 SEC에 제소당한 이후 코인베이스에 비해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거래량이 더 크게 감소했다”며 “코인베이스의 상대적인 거래량 증가는 6월 초부터 이 거래소가 현물 시장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인크립토 웹사이트에 포함된 정보는 선의와 정보 제공의 목적을 위해 게시됩니다. 웹사이트 내 정보를 이용함에 따라 발생하는 책임은 전적으로 이용자에게 있습니다.
아울러, 일부 콘텐츠는 영어판 비인크립토 기사를 AI 번역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