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두 달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옵션 시장도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22일(현지시각) 데리비트(Deribit)를 포함한 암호화폐 옵션 선물 거래소에서 33억 달러의 비트코인 옵션 계약이 이뤄졌다. 이는 최근 3개월 동안 가장 많은 일일 거래량이다. 데리비트는 전 세계 비트코인 옵션 거래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옵션 거래는 투자자가 미래 가격을 예측해 특정 종목을 사전에 매수, 매도하는 투자법이다. 콜 옵션 매수자는 매수권을, 풋 옵션 매수자는 매도권을 갖는다. 가격 상승이 전망되면 투자자는 저비용 레버리지를 활용해 콜 옵션을 한다.
래비타스(Laevitas)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 동안 트레이더 사이에서 3만 달러와 3만 1000달러, 3만 2000달러, 4000만 달러의 콜 옵션이 인기를 끌었다.
장외 유동성 네트워크에서 대량 주문이 이뤄진 뒤 거래소에 상장되는 ‘블록 거래’에서도,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종목을 사들이는 ‘콜 스프레드’가 전체 블록 흐름의 45%를 차지했다.
암호화폐 투자 기업인 패러다임의 기관 투자 디렉터 패트릭 추는 22일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일부 콜 오버라이터들이 (손해를 방지하기 위해) 이미 판매한 콜 옵션을 다시 매수했다”고 분석했다.
콜 오버라이팅은 시장이 보합세나 하락세가 예측될 경우, 암호화폐를 보유한 상태에서 매도를 주문해 추가 이익을 얻는 투자 전략이다.
옵션에 대한 수요 증가로 데리비트의 비트코인 변동성 지수인 DVOL(Deribit Implied Volatility Index)이 한때 59.24까지 상승했다. 이는 4월 초 이후 최고치다.
DVOL은 데리비트의 옵션 오더북을 이용해 계산한 지수로 비트코인의 30일 내재 변동성을 측정한다. 옵션에 대한 수요가 높을수록 내재 변동성은 증가한다.
데리비트의 첸 디렉터는 “옵션에 대한 수요 증가로 DVOL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비인크립토 웹사이트에 포함된 정보는 선의와 정보 제공의 목적을 위해 게시됩니다. 웹사이트 내 정보를 이용함에 따라 발생하는 책임은 전적으로 이용자에게 있습니다.
아울러, 일부 콘텐츠는 영어판 비인크립토 기사를 AI 번역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