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의 ‘큰 손’들이 합작한 암호화폐 거래소 ‘EDXM(EDX Markets)’이 20일(현지시각) 정식 출시됐다.
EDXM은 미국 초대형 금융사인 시타델 증권과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찰스 슈왑 등이 투자해 지난 1월 설립한 암호화폐 거래소다. 설립된지 5개월만에 정식 운용을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EDXM이 바이낸스 독주 체제를 견제하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잇딴 제소로 땅에 떨어진 암호화폐 업계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비트코인과 라이트코인, 이더리움 등 4개만 거래
EDXM에서는 기업 및 기관이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다. 개인 투자 거래는 이뤄지지 않으며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도 제공되지 않는다.
특히, SEC가 증권으로 규정하지 않은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 라이트코인, 이더리움 등 4개 암호화폐만 현물 거래된다.
또,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 등 기존 암호화폐 거래소와 달리 ‘비수탁’ 모델을 제공한다. EDXM은 거래 중인 이용자의 자산을 보유하지 않으며, 대신 제3의 커스터디 기업에게 이 역할을 맡길 예정이다.
자밀 나자랄리 EDXM 대표는 “FTX 붕괴 이후, 이용자 자금 보관의 안정성과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이해충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암호화폐 업계에도 전통 금융에 존재하는 규칙과 보호장치를 도입해야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에 눈독 들이는 월스트리트
앞서, 시타델 증권과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찰스 슈왑, 패러다임, 세쿼이아캐피털, 버츄 파이낸셜 등 미 월스트리트 초대형 금융사들은 1억 3500만 달러 투자를 유치해 지난해 EDXM를 공동 설립했다.
최근에는 마이애미 인터내셔널 홀딩스와 DV 크립토, GTS, GSR Markets LTD 등이 새롭게 투자자로 합류했다.
올해 연말에는 거래를 정산하는 ‘EDX 클리어링하우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이용자의 결제 위험을 최소화하고 가격 경쟁력을 향상을 노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SEC의 잇따른 암호화폐 거래소 단속으로 인해 추락한 암호화폐 업계의 신뢰도가 상승하는 기회로 분석하고 있다. EDXM를 설립한 금융기업들은 오랫동안 미국 금융 규제를 충실히 이행해 왔고, 재무 구조 및 유동성도 건강하기 때문이다.
또, 이들은 초대형 투자은행의 정치적 네트워크와 증시 전문성을 암호화폐 업계에 활용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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