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US에 묶여있는 투자자 자금 처리를 놓고 마찰을 빚었던 바이낸스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합의안을 도출했다.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법원 명령서에 따르면 바이낸스 측은 현재 바이낸스US에 있는 미국 고객들의 자금을 완전히 미국으로 옮기는 것에 동의했다. 이는 해당 자금에서 바이낸스의 영향력을 완전히 제거한다는 의미다.
바이낸스는 2주 이내에 미국 고객들을 위한 별도의 전자지갑을 만들고, 관련 자산을 모두 이전키로 했다. 향후에는 바이낸스US 직원들만이 SEC 감독 하에 이 자금에 접근권을 가지게 되며, 바이낸스 홀딩스 직원은 배제된다.
이같은 합의는 지난 6일 SEC가 법원에 요청했던 긴급명령에 따른 것이다. SEC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 연방법원에 바이낸스를 제소하며 바이낸스가 바이낸스US를 사실상 꼭두각시 회사처럼 활용해 그 안에 들어있는 미국 고객들의 자산들을 불법적으로 유용했다는 혐의를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법원은 바이낸스US 등 바이낸스 미국 소재 자회사 두 곳의 자산을 동결해달라는 SEC의 요청을 일단은 거부하면서 쌍방이 합의로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미국 고객들의 자산 처리 방법에 대해 SEC와 바이낸스 측이 합의함에 따라 당분간 바이낸스US는 미국 내에서 영업을 그대로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바이낸스US는 “SEC는 바이낸스의 고객 자산의 오용과 관련해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는 계속해서 우리 스스로를 방어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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