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동결 발표 후 기관투자자가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하며 리플(XRP)은 18% 급락했다. 바로 전날 0.56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금리 동결로 단숨에 떨어진 것이다. 이 같은 약세의 원인은 무엇일까? 또 얼마나 오래 지속될까?
XRP 고래의 매도세
연준 발표 이후 기관투자자들이 XRP 처분에 나섰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1억~10억 개를 보유한 XRP 고래 집단은 11일부터 매도를 시작했으나 14일 연준 발표 이후 더욱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아래 차트는 11~16일까지 XRP 3억 개의 인출 현황을 보여준다.
현재 가격인 0.46달러로 계산하면 약 1억3800만달러 상당의 코인을 매도한 셈이다. 이렇게 많은 양의 코인을 일주일 만에 매도하면서 고래들은 이번 급락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추세가 반전되지 않는 한, 지금 상황은 시장에 불안을 조성해 약세를 이어갈 수 있다.
XRP 네트워크 가치 하락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XRP 네트워크 가치는 하락했다. 이는 최근의 가격 상승이 네트워크의 근본적인 활동보다는 시장 투기에 주도되었음을 시사한다.
샌티먼트의 거래량 대비 네트워크 가치 비율(NVT)은 기본적인 거래 활동 대비 암호화폐 시장 가치의 성장을 평가한다. 6월12일~16일까지 NVT 비율은 64.49에서 87.39로 35% 상승했다.
NVT 비율이 상승한다는 건, 자산 가격이 네트워크 활동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 같은 현상은 대개 시장에 투기가 심해지는 시기에 발생한다.
최근 XRP 랠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주요 거래소를 제소하며 일부 레이어1 알트코인을 증권으로 분류한 것에 대한 투자자 반응에서 비롯됐다. 따라서 XRP가 사용자 확보 및 거래 활동 증가로 더 많은 수요를 끌어내지 못하면 NVT 비율은 계속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요컨대, 전략적인 투자자들은 고래들의 움직임과 거래 활동 증가를 주시하며 향후 XRP 가격을 예측할 것이다.
XRP 가격 예측: 0.40달러를 향해 하락하는 중
거래 활동이 주춤하고 고래들의 매도세가 이어진다면 XRP 가격은 다시 0.40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 가격이 0.46달러이므로 지난 한 달간 XRP를 매수한 대부분 투자자는 오늘 매도 시 8% 손실을 보게 된다.
아래의 시장 가치 대비 실현 가치(MVRV) 차트를 보면, 손실이 10%에 근접하는 약 0.42달러가 될 때까지 매도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추세가 완화되지 않는다면 XRP 가격은 0.40달러에서 더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다.
반대로 0.50달러 이상으로 상승하면, 상황은 역전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투자자는 손익분기점에서 손실을 없애기 위해 0.49달러에 매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매도세가 촉발되지 않는다면 올해 최고가인 0.55달러를 회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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