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 재무부는 비트코인 20만 7189개, 총 50억 달러 상당을 보유하고 있다.
다른 국가들이 자국에서 압수한 비트코인을 매각하고 있지만 미국 정부는 특별한 전략 없이 상당수를 보유하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각) 경제지 포브스가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이 관계를 미워하려야 미워할 수 없는 ‘애증 관계(love-hate dynamic)’라고 표현했다.
포브스는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주요 국가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공개했다.
해당 자료는 암호화폐 분석기업 엘레멘터스가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공개된 데이터를 추적한 데이터로, 투자자문사 모건 크릭 캐피털의 사친 자이틀리 박사의 학위 논문을 통해 발표됐다.
이 기간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것은 단연 미국이었다.
여러 암호화폐 기업으로부터 총 25만 9112개의 비트코인을 압수해, 그중 18만 9472개를 매각했다. 잔여량은 6만 9640개로, 18억 달러에 달한다. 전 세계 국가 보유량의 94%를 차지하는 수치다.
이어 엘살바도르가 2473개를 압수해 전량 보유하고 있으며, 총 6393만 달러에 달한다.
우크라이나가 같은 기간 642개 압수해 1659만 달러를 전량 보유하고 있다.
반면, 유럽 국가인 독일은 3533개를 압수해 전량 매각했고, 네덜란드도 2010개를 압수해 거의 다 매각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자이틀리는 같은 기간 통과 공급 정책과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 “통화 공급이 증가하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두려움이 증가함에 따라, 국가 차원의 비트코인 채택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데이터를 분석한 엘레멘터스는 “이들 11개 국가가 비트코인을 보유한 유일한 국가는 아니며 이들 국가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총량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액수 큰 의미 없다는 분석도
하지만 미국의 대차대조표 규모를 고려했을 때, 올해 기준 미국 재무부가 보유한 5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은 그렇게 큰 액수가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
여러 건의 바이낸스 압류 사건을 담당했던 레슬리 새미스 변호사는 “법무부 관료들이 암호화폐 전반에 대한 명확한 입장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새미스 변호사는 “의회가 법을 만들거나 법무부가 어떤 정책을 내놓아야, 법무부 관료들이 (매각 등) 자산 이동에 대한 결정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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