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산업을 강력히 단속하겠다는 정부와 규제 당국의 의지에도 미국 투자자들은 여전히 암호화폐 투자에 목말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UBS 조사 결과 미국 패밀리 오피스의 1/3 이상이 디지털 자산에 대한 노출을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투자 증가
패밀리 오피스는 부유한 가문의 투자 및 자산 관리를 담당하는 업체를 일컫는다. 이들은 최소 5000만~1억달러의 가용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패밀리 오피스의 주요 목표는 여러 세대에 걸쳐 가문의 부를 효과적으로 성장시켜 이전하는 것이다.
16일 비트코인 차트 전문가 윌리 우는 “현재 강력한 규제 탓에 미국 내 암호화폐 산업이 죽었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잘못된 생각”이라며 “패밀리 오피스의 35%가 디지털 자산 노출을 늘릴 계획이라는 통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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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발표된 UBS 글로벌 패밀리 오피스의 2023년 보고서는 평균 순자산 22억달러의 전 세계 230개 패밀리 오피스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부유층은 최근 몇 년간 전략적 자산 배분에서 가장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전체 패밀리 오피스의 27%는 올해 암호화폐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약 1/4은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더불어 전체 패밀리 오피스의 21%는 디지털 거래소 또는 토큰화 플랫폼을 선호하는 투자 기회로 꼽았다.
패밀리 오피스의 30%는 이미 암호화폐 투자 중
지난 5월 초 비인크립토는 골드만삭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패밀리 오피스의 32%가 이미 디지털 자산에 투자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들은 암호화폐 외에도 스테이블코인, 대체불가능토큰(NFT), 디파이, 블록체인 중심 펀드에도 관심을 보였다.
미국이 소위 ‘암호화폐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암호화폐는 지난 2021년 11월 최고치 대비 약 65% 하락한 상태다. 하지만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봄이 그리 머지않았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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