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4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5%~5.25%에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제로금리를 5.25%까지 10회 연속 끌어올리는 등 고강도 금리 인상을 단행해 왔다.
이번 금리 동결은 15개월만이다.
앞서 지난 13일,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4.0% 올라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CPI는 지난 2월 6.0%, 3월 5.0%, 4월 4.9%로 계속 낮아지고 있다.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지난해 같은달 대비 1.1% 올라, 이번 금리 동결에 기여했다.
하지만, 이날 기자회견에서 로이터통신 등은 여전히 강한 고용시장과 높은 인플레이션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연준도 “거의 모든 (FOMC) 위원들이 올해 중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 같다는 견해를 보였다”며 “여전히 인플레이션 압력은 높으며 위원회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현재 위원회에서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며 “금리 인하는 인플레이션이 정말 크게 하락할 때 가능하며 몇 년 후에나 이야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7월 FOMC에 대해 결정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실업률 전망치를 4.5%에서 4.1%로 낮췄다. 현재 실업률은 3.7%다.
암호화폐 시장, 다시 불안속으로
연준의 금리 동결은 대다수 시장 전문가들이 예측한 결과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전, 대부분 암호화폐는 1% 내 좁은 범위에서 등폭을 나타내며 가격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준 금리를 몇 년 이내에 인하할 계획이 없다는 등 강경 발언이 이어지자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파월의 기자회견 전, 비트코인은 일시적으로 2만 6000달러를 넘기도 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1739달러로 하루 전과 비교해 변동폭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기자회견 중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다는 등 파월 의장의 발언이 계속되자, 비트코인은 전날대비 2.7% 떨어져 2만 5221원을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전날대비 4.9% 감소해 1656원을 기록했다.
시총 순위 20위권 내 암호화폐 중 유니스왑(UNI)과 테더(USDT)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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