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피소된 이후 바이낸스 총자산은 80억달러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데이터 사이트인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지난 5일 641억9500만달러 수준이었던 바이낸스 총자산은 현재 559억5000만달러로 급감했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기업인 난센 역시 12일 기준 바이낸스의 지불준비금 잔고가 543억달러라고 밝혔다. 대략 1주일 새 80억~100억달러 가량의 자산이 증발한 셈이다.
체인별로 자산 현황을 분석해보면, 트론에 155.35억달러, 비트코인에 152.9억달러,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123.9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바이낸스코인, 리플, 솔라나 등의 블록체인 자산도 상당 부분을 보유 중이다.
바이낸스, 5일 연속 자금 유출
또 주목할 만한 점은 피소 다음 날인 6일부터 5일 연속 자금 순유출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바이낸스는 고객 자금이 안전하다고 계속해서 주장하고 있지만, 피소 이후 30억달러 어치 이상의 자금이 유출됐다. 이 기간 동안 SEC는 바이낸스US의 자산을 동결하고, 자오창펑(CZ) CEO에게 소환장을 발부했다.
물론 이런 추세는 비교적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 11일 기준 바이낸스 일일 자금 순유출은 6957만달러 수준으로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이 같은 인출 규모는 작년 11월 FTX 거래소 붕괴 이후 나타났던 대규모 인출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당시 바이낸스가 처리했던 인출 물량은 도합 60억달러 어치가 넘는다.
해명 나선 CZ “바이낸스 자산 보유량 측정 방식 잘못돼”
CZ는 일부 데이터 집계기관이 바이낸스 보유량을 잘못 측정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부 업체는 관리 자산(AUM)의 변화를 미국 달러로 환산해 유출로 간주한다”며 “이렇게 되면 암호화폐 가격 하락(AUM 감소)이 ‘유출’로 분류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어떤 업체는 유입을 측정하지 않고 유출에만 초점을 맞춘다”고 덧붙였다.
위 내용은 바이낸스가 암호화폐 보유 자산을 법정화폐로 전환했다는 소문이 퍼진 후 CZ가 언급한 해명 발언의 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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