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CEO는 주식 계속 파는데, 캐시 우드는 또 매수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대표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코인베이스 소송 전날 회사 주식을 매각했지만 자산운용사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캐시 우드 대표는 코인베이스를 저점 매수했다

코인베이스 대표의 행동은 불법인가?

소송 하루 전, 암스트롱 대표가 주식을 매도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암호화폐 업계에서 논란이 일었다.

트위터 사용자 웨일와이어는 아래와 같이 문제를 제기했다.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대표가 SEC 소송이 발표되기 하루 전인 6월 5일에 2만9730주를 처분했고, 주가는 20% 폭락했다. 이는 불법 이어야 한다”

이 트윗은 46만9000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투자자의 불만도 이어졌다. 하지만 이후 폭스 뉴스의 엘리너 터렛 기자를 중심으로 트위터 사용자들이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코인베이스는 지난해 8월부터 자사 주식을 매도하고 있었다.

아래 표를 보면 암스트롱이 매달 코인베이스 주식 2만9730주를 매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난 5일 코인베이스의 자사주 매각은 우연의 일치였던 셈이다.

SEC 소송 이후, 코인베이스 주식은 개장 전 20% 이상 폭락했다.

캐시우드, 코인베이스 저점 매수

암스트롱이 코인베이스 주식을 매도하는 동안, 캐시우드는 바닥에서 계속 매수했다.

지난 7일(현지시각) 비인크립토는 캐시우드의 아크 인베스트먼트가 코인베이스 주식 41만9324주를 2000만 달러 이상에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일일 거래표를 보면, 캐시우드는 지난 6일 세 번에 걸쳐 코인베이스 주식을 매입했다.

캐시 우드, “코인베이스의 경쟁자 사라지고 있다“

SEC는 코인베이스를 제소하기 전, 바이낸스를 먼저 제소했다. 캐시 우드는 “코인베이스의 경쟁자가 사라지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코인베이스 주식에 좋다고 판단한다”고 언론을 통해 밝혔다.

캐시 우드는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를 비교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바이낸스가 더 많은 범죄 행위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캐시 우드는 지난 8일(현지시각) 블룸버그 TV 인터뷰에서 아래와 같이 언급했다.

“우리는 이제 바이낸스US가 바이낸스글로벌과 분리되지 않았다는 점을 알고 있다. 바이낸스 자오창펑 대표가 바이낸스US를 얼마나 통제했는지, 바이낸스 데이터가 얼마나 중국에 있는지, 자금이 서로 얼마나 섞여 있었는지도 파악했다. 코인베이스에는 이러한 혐의가 적발되지 않았다. 다만, SEC가 바이낸스 제소하고 바로 다음날 코인베이스를 제소한 것은 불운했다.”

이와는 별도로, 게리 젠슬러 SEC 위원장은 암호화폐 시장을 1920년대 주식시장과 비교했다. 그는 한 컨퍼런스에서 나와 아래와 같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