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코인(LTC) 가격이 지난 한 달간 8% 상승했다. 반감기 이벤트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네트워크 전반에서 채굴자의 축적 물결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LTC는 과연 100달러 재진입에 성공할 수 있을까?
반감기 앞두고 매집 나선 LTC 채굴자들
8월 반감기 이후 블록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들 것에 대비해 LTC 채굴자들은 이미 준비금을 쌓아두기 시작했다. 인투더블록의 채굴자 보유량 데이터는 이들 지갑의 실시간 잔액을 보여준다. 아래 차트는 5월31일~6월7일 채굴자 보유량이 16만 개 증가했음을 나타낸다. 이는 최근 SEC의 제소 여파로 업계 전반이 위축된 상황임에도 채굴자들은 상당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음을 시사한다.
LTC 채굴자가 현재 유통 중인 LTC 토큰의 약 2.5%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 이들의 많은 지분 보유는 향후 긍정적인 가격 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
행동에 나서는 LTC 고래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고래들은 최근 LTC 가격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았다. 아래 차트는 지난 2주간 LTC와 관련한 대규모 거래가 얼마나 급증했는지 보여준다.
5월22일~6월7일 LTC 고래 거래는 893건에서 1100건으로 23% 상승했다. 대규모 거래 지표는 10만달러를 초과하는 거래 수를 합산해 고래 투자자의 거래 활동을 추적한다.
현재의 추세는 반감기 이벤트로 인한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이들이 비단 LTC 채굴자 그룹만이 아님을 보여준다. 고래들이 매집 물결에 동참한다면, LTC는 향후 며칠 내에 1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는 충분한 여력이 있다.
LTC 가격 예측: 100달러가 눈앞에
현재 LTC를 둘러싼 압도적 분위기는 조만간 100달러를 회복할 것이라는 예측을 뒷받침한다.
그러나 인투더블록의 가격 데이터에 따르면, LTC는 92달러에서 초기 저항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아래에서 나타나듯, 평균 가격인 92.31달러에 292만LTC를 매수한 39만3000명의 투자자는 손익분기점을 넘기면 매도가 예상된다.
반면, 예상대로 강세 모멘텀이 우세하다면 LTC 가격은 105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다.
하지만 예기치 않게 86달러의 주요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위와 같은 강세 예측은 무효화 된다. 이때 최소 가격인 86.85달러에 1048만LTC를 매수한 83만6000명의 투자자가 가격 하락을 막을 수 있다.
가능성은 낮지만, 지지선이 무너지면 LTC는 80달러까지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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