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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실시간 달러 거래망 까는 JP모건…이유는 ‘탈달러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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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Paul Kim

요약

  • JP모건이 인도 주요 6개 은행과 블록체인 금융 거래 사업을 시범 운영한다
  • 자체 플랫폼인 오닉스를 이용해 은행 간 실시간 거래를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 이번 움직임은 탈달러화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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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회사인 JP모건이 인도의 6개 주요 은행과 실시간 달러 거래가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의 금융 거래를 시작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참여 은행은 인도 뭄바이에 본사가 있는 HDFC은행과 ICICI은행, Axis은행, Yes은행, IndusInd은행 및 구자라트 국제금융 기술(GIFT) 도시에 있는 JP모건의 은행 부서다.

JP모건은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인 오닉스(Onyx)를 사용해 은행 간 1일 24시간, 일주일 내내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닉스의 운영 성과를 분석을 하기 위한 것으로 5일부터 시범 운영된다.

그동안 인도에서는 은행 간 금융 결제 시 최대 몇 시간 가량이 소요됐다. 토요일과 일요일, 국가 공휴일에는 거래가 불가능했다.

JP모건은 2020년 은행 등 기관 간 거래 결제의 품질 개선을 위해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인 오닉스를 출시했다. 지난 4월 기준, 오닉스를 통해 약 7000억 달러의 단기 대출 거래가 이뤄졌다.

JP모건의 수석 국가 책임자 카우츠부 쿨카니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연중무휴로 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며 “거래가 즉각적으로 처리되고, GIFT 시티에 있는 은행은 자체 운영시간에 맞춰 금융 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도는 인도 뉴델리가 싱가포르와 두바이를 대체할 수 있는 무역 중심지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각국 달러 보유 사상 최저치, 탈달러화 현상 강화

JP모건의 이번 조치는 세계적으로 탈달러화 현상이 이슈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국제 사회에서는 러시아와 중국을 중심으로 범 브릭스(Brics) 국가들의 블록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가파른 금리 인상이 겹쳐지며 미 달러화 중심의 통화 질서에서 이탈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미라 찬단과 옥타비아 포페스쿠 등 JP모건 전략가들은 전반적인 달러 사용량은 여전히 역사적 범위 안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두 가지 지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우선 위안화 비중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글로벌 전체 거래 통화량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88%로 사상 최고치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다.

15년 전에는 전혀 비중이 없었던 중국 위안화가 7%까지 확대되는 한편, 유로 비중은 지난 10년 동안 8%p 감소하며 사상 최저치인 3.1%를 기록했다.

두 번째는 미국의 수출 점유율이 사상 최저치인 9%로 떨어지는 가운데, 중국은 최고치인 13%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글로벌 중앙은행 외환보유고에서도 달러 비중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수준이지만, 사상 최저치인 58%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낮아졌다.

JP모건 전략가들은 “탈달러화는 외환 보유고에서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수출 비중이 감소하면서 달러화 비중이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며 “다만, 여전히 원자재 분야에서는 (달러가)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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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ho Hwang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비인크립토 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경영정보학 학사와 저널리즘 석사를 취득했습니다. 국내외 언론사에서 방송 및 신문기자로 10년 활동했습니다. 지역 문화와 사회 문제에 관한 책 4권을 출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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