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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채굴자들, 2만8000달러대에 BTC 내다 파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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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Paul Kim

비트코인 가격 2만8000달러 부근에 강력한 하방 압력이 걸려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채굴자들이 어려워진 채굴 난이도 속에서 이익 실현을 위해 해당 가격대에서 반복적으로 비트코인을 내다 팔고 있다는 내용이다.

암호화폐 리서치 기업 매트릭스포트(Matrixport)는 2일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매트릭스포트는 지난 4월 중순 개당 3만달러를 돌파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점점 우하향하는 이유를 채굴자들의 매도로 꼽았다.

채굴자들이 상승을 기다리지 못하는 배경에는 올해 초부터 이어진 비트코인 인스크립션, 이른바 ‘비트코인 NFT’ 문제로 최근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해시레이트 문제가 작용하고 있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처럼 작업증명(PoW) 방식의 합의 알고리즘을 운용하는 암호화폐 네트워크에서 채굴자들이 채굴을 위해 계산하는 양을 측정하는 단위다. 해시레이트가 높다는 것은 해당 네트워크에서 그만큼 많은 컴퓨터 자원이 채굴에 동원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채굴자 입장에서는 최근 채굴 비용이 상당히 상승해있는 상태라는 얘기다.

매트릭스포트는 “최근 몇 주간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채굴 경쟁을 격화시기고 있으며 채굴자들의 채굴 수익률은 낮아지고 있다”며 “채굴자들이 보유하고 있던 BTC를 매도하고 있다는 신호도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상황은 비트코인 가격이 비약적으로 상승하기 전까지는 계속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채굴 성능이 떨어지는 오래된 채굴기를 사용하는 작업장의 경우는 채굴 난이도 상승의 타격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트릭스포트는 “2022년 초 출시된 최신 채굴기인 앤트마이너 S19xp를 사서 구입 비용을 벌려면 현재 가격 기준으로 4.5년을 채굴해야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3만달러까지만 올라도 이 기간은 1년 정도로 확연히 줄어든다”며 “2022년 출시된 채굴기를 사용하는 곳은 지금 가격에서는 채굴할수록 오히려 손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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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크립토 선임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크립토 컨설팅 기업인 원더프레임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코인데스크코리아 등 국내 언론사에서 12년 가량 기자로 일했고, 대학에서는 화학과 저널리즘을 전공했습니다. 크립토와 AI, 사회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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