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시작과 함께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세 가지 주요 장벽이 부딪치게 될 것이다. 그것은 곧 거래량 급감, 유동성 문제, 매도 압력의 증가다. 이는 시장 전반에 어려움을 가져올 수 있다.
거래량 급감
올해 1분기 암호화폐 시장은 거래 모멘텀과 기대감이 높았다. 그러나 이후 대부분 중앙집중식 거래소에서 거래량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평소 230억달러 수준이던 일일 총거래량은 지난 5월 90억달러선으로 급감했다. 이 같은 감소세는 투기적 관심은 물론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관심 자체가 줄고 있다는 신호다.
암호화폐 분석가 윌 클레멘테는 “일일 암호화폐 거래량은 202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시장 전반은 점차 무관심이 지배하고 있다. 이 같은 대중의 관심 부족은 암호화폐 지지론자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거래소별 거래량을 분석해보면, 바이낸스의 부진이 뚜렷하게 관찰된다. 시장점유율은 작년 하반기 71%에서 15%나 줄어 56%대로 내려앉았다.
반대로 바이낸스의 점유율 하락은 후오비, 크라켄, 쿠코인 등 다른 거래소의 점유율 증가로 이어졌다.
미국 내 규제환경이 여전히 불확실한 가운데 미국 외 거래소는 암호화폐 거래 생태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들의 비중은 전체 거래량의 86%에 달한다. 이 같은 추세는 더욱 심화활 것으로 예상된다.
탁월한 규정 준수로 인정받던 코인베이스조차 얼마 전 역외 파생상품 거래소 코인베이스 인터내셔널 익스체인지(Coinbase International Exchange) 출범을 발표했다.
암호화폐 유동성 위기
암호화폐 시장에 그림자를 드리우는 두 번째 이슈는 유동성 위기다. 이는 특히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에 중요한 문제로 대두된다.
미국 달러 기준 시장 심도는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코인 기준 2% 시장 심도(현재 거래 가격의 2% 내에서 매수·매도 호가가 형성되는 것을 의미)로 측정한 유동성은 제자리 수준이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무관심이 짙어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지속적인 유동성 감소로 인해 양대 마켓메이커 제인스트리트와 점프크립토는 미국 내 암호화폐 사업 규모를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인스트리트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시장의 사업 규모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 감소가 의미하는 바는 매우 크다. 유동성은 암호화폐를 포함해 모든 금융 시장에서 중요한 요소다. 유동성은 자산 가격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시장에서 자산을 쉽게 사고팔 수 있는 정도를 의미한다.
유동성이 높으면, 좀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시장이 형성된다. 따라서 시장 참여자가 쉽게 진입하고 물러날 수 있다. 반대로 유동성이 낮으면, 시장 참여자가 가격에 영향을 주지 않고 거래를 체결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
실제로 트레이더가 많은 양의 암호화폐를 매도하고자 하는데 매수자가 충분하지 않으면 가격을 낮춰야 한다. 이 과정에서 가격 하락이 발생해 실질적인 하락과 매도가 발생할 수 있다.
급증하는 매도 압력
세 번째 이슈는 비트코인이 2만70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매도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암호화폐 커뮤니티가 중요한 가격 수준을 주시하는 가운데, 미국의 입법 조치로 유동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암호화폐 대출업체 넥소의 아토니 트렌체프 매니징 파트너는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된 상황에서 비트코인은 여러모로 곤란한 상황에 처해 있다. 상원이 부채한도 법안을 지지하면 시장은 이른바 ‘국채 발행 홍수’에 직면하게 되고, 이는 비트코인 같은 위험 자산의 유동성을 앗아갈 가능성이 크다.”
미국 하원은 최근 31조5000억달러 규모의 부채한도 상한을 유예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로 인해 최대 1조달러의 미국 국채가 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비트코인에 추가적인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트렌체프는 이어 “비트코인에 관한 예측은 아주 단순하다. 200주 이동평균인 2만6300달러 이상을 유지하면 작년 11월 저점인 1만5500달러에서 시작된 강세 상승 추세가 유지될 수 있다. 3만1000달러를 넘어서면 정말 흥미로운 상황이 시작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크립토퀀트의 마툰 커뮤니티 매니저는 “최근 매도 압력이 이전 매도세와 비슷하게 급증했지만, 곧 정점을 찍고 다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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