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기술주 중심으로 구성된 나스닥100 지수는 인공지능(AI) 열풍으로 8% 가까이 상승한 가운데, 비트코인은 올 들어 처음으로 월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비트코인과 나스닥100지수의 ‘30일간 상관관계 계수’는 지난 5월 0.2로, 전년도 같은 기간 0.8보다 낮아졌다.
이 수치는 1에 가까울수록 두 자산이 함께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이너스 1이면 두 자산이 서로 반대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올해 초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나스닥100을 견인하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지금은 나스닥100의 상승을 비트코인이 쫓아가지 못하는 그림이다. 블룸버그는 1일(현지시각) “올해 초 코인 가격이 급상승하고 주식이 뒤처지던 시기에는 디지털 자산 투자자들이두 자산 간 상관 관계가 약해지는 것을 반기는 분위기였지만 지금은 상황이 정 반대로 바뀌었다”고 보도했다.
암호화폐와 나스닥 관계, “역동적으로 변할 것”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상 초유의 부양책이 쏟아지던 시기, 암호화폐와 기술주는 동반 급상승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후 크립토 업계에 테라·루나 사태, FTX 파산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암호화폐 가격 폭락이 찾아왔다. 자연스럽게 투자자의 관심이 줄어들었고, 암호화폐와 전통 자산 간의 상관 관계가 약해졌다.
가상화폐 플랫폼 FRNT 파이낸셜의 최고 경영자 스테판 울렛은 “가상자산 채택이 증가하고 투자 논리가 변함에 따라, 두 자산간 상관관계가 역동적으로 변했다”며 “앞으로도 계속 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부 전문가는 나스닥 100 지수가 올해 30% 상승했으며 소수 대형주가 랠리를 주도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지금의 상승세가 오래 지속될 수 있느냐는 점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TD 아메리트레이드의 수석 트레이딩 전략가 알렉스 코페이는 장기적으로 나스닥과 대형 기술주와의 디커플링은 디지털 자산에 이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기관 투자자들이 위험 분산 전략으로 디지털 자산으로 다시 눈을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트레이더인 크리스 뉴하우스는 “비트코인과 이더가 낮은 내재 변동성과 약한 현물 수요로 박스권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나스닥이 주요 암호화폐를 능가할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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