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투자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국민의 힘 의원들의 ‘자금 세탁’ 의혹 제기를 허위사실 유포라고 일축하며 법적 조치를 예고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국민의힘의 ‘자금세탁’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민·형사책임을 비롯한 법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건의 발단은 이날 오전에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전체회의였다. 현직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진상조사단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이석우 대표를 불러 비공개로 현안 보고를 받았다.
두나무는 김 의원이 주로 이용한 것으로 알려진 2개의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다. 검찰은 지난 15일 김 의원의 거래소 이용 내역과 관련해 업비트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회의 후 진상조사단 일원인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언론 브리핑에서 “업비트 측에서 김 의원의 클레이스왑 거래가 일반적인 시각 또는 전문가적 입장에서 볼 때 자금세탁이 매우 의심되는 비정상적 거래라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비공개 회의에 참석한 업비트 관련 인사는 이석우 대표 뿐이었기 때문에 이 의견은 이 대표의 견해 표명으로 해석됐다.
관련 보도가 이어지자 두나무 측은 반박 자료를 냈다. 두나무는 “5월 31일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회의에 출석해 조사단의 질의에 성실히 답변했다”면서 “두나무는 특정인에 대해 명시적으로 언급한 사실이 없고, 일반적인 사례에 대해 설명드렸음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김남국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두나무의 반박 자료를 인용하며 “민주당을 탈당한 이후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며 “언론 대응을 자제해왔지만 이번 사안처럼 터무니없는 주장에 대해서는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 17일만에 모습을 드러내 화제가 됐다. 그는 거듭되는 의혹에 대해 명확한 소명을 내놓지 못하다가 지난 14일 민주당을 탈당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국회 윤리특위 출석 관련 질문을 받고 “윤리특위에서 결정한 절차에 따라 성실하게 소명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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