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오비가 홍콩 증권규제위원회에 암호화폐 거래소 라이선스를 공식 신청했다. 홍콩의 기업과 개인 고객에게 현물 및 관리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후오비, 홍콩 서비스 확대
후오비는 29일 성명서를 내고 이같이 전하며 “후오비 홍콩은 독립적인 감사 주체와 협력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6개월간 플랫폼 보안 절차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자금세탁 방지를 비롯한 각종 규정을 개선해 현지 규정을 최대한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오비는 최근 말레이시아 사업이 철퇴를 맞은 뒤 타 지역 서비스 확대를 추진중이다. 지난주 말레이시아 증권위원회는 후오비가 공식 라이선스 없이 사업을 해왔다며 영업 중단을 명령했다. 이에 따라 후오비는 말레이시아 내 광고가 금지되고, 디지털 플랫폼에서 거래소 앱에 대한 사용자 접근을 차단당했다.
홍콩, 새로운 라이선스 제도 시행
홍콩은 6월1일부터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 기업을 위한 새로운 라이선스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는 홍콩이 암호화폐 산업에 우호적 태도를 취한다는 상징적 사건이다. 또 관련 법규를 도입해 시행하는 한편 일반 투자자가 주요 암호화폐를 거래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홍콩의 중앙은행 구실을 하는 홍콩금융관리국(HKMA) 에디 유(Eddie Yue) 총재는 지난달 홍콩 내 암호화폐 사업을 환영한다면서, 규제만큼은 제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콩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라이선스를 취득하는 건 그리 녹록지 않다. 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토큰에 대한 심사가 이뤄지며, 시세 조종은 허용되지 않는다. 또 거래소는 보험에 철저히 가입해야 한다.
최근 후오비 고문으로 합류한 저스틴 선 트론 CEO는 “후오비의 아시아 본부를 싱가포르에서 홍콩으로 이전할 것”이라며 “홍콩이 암호화폐 산업의 선두주자로 부상함에 따라 홍콩에서 후오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후오비는 연말까지 직원 수를 50명에서 200명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비인크립토는 최근 후오비가 바이낸스 등 상위 거래소의 점유율을 상당 부분 확보해 아시아 시장 점유율이 상승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바이낸스가 뺏긴 18% 점유율 중 8%를 후오비가 가져왔다. 코인랭킹 데이터에 따르면, 후오비는 현재 거래량 기준 12위에 올라있다. 오늘 아침 기준 일일 거래량은 약 4억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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