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진행중인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는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이 3% 가량 상승했다.
로이터는 27일(현지시간) 두 명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의 부채한도 상향을 위한 의회와 백악관의 협상이 “수 개월간 지속됐던 교착상태를 벗어났다”고 보도했다.
부채한도란 말 그대로 미국 정부가 빚을 낼 수 있는 한도를 말한다.
미국 달러가 세계의 기축통화처럼 쓰이기 때문에 미국은 통상적으로 재정 수입보다 지출이 많다. 하지만 무한정 빚을 내는 것은 곤란하기 때문에 미 의회에서는 정부가 빚을 낼 수 있는 제한선을 법으로 제정해둔 바 있다.
현재는 그 제한선이 31조4000억달러(약 4경원)이다. 미국 정부는 이미 이 한도액에 가깝게 빚을 내는 바람에 오는 6월 초가 되면 더 이상 빚을 감당할 수 없어 정부 부도가 불가피한 상황에 처해 있다. 요즘 진행 중인 부채한도 협상은 이런 배경 속에서 미국 정부가 추가로 빚을 낼 수 있도록 부채 제한선을 높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 정부에게 부채 한도를 높여주고 싶지 않은 눈치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부도 처리되면 주식 등 자산 시장과 경제 전반에 심각한 타격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부담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하원의장은 27일 밤 90분 여 통화를 통해 합의를 이끌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2025년 1월까지 부채한도를 올리는 대신 2024~2025년 예산 증액을 제한하는 방식이다.
최근 나스닥 시장의 연이은 상승에도 좀처럼 따라붙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던 비트코인도 이날 부채한도 협상 타결 소식에는 반응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약2만6500달러에서 2만7340달러선까지 약 3% 가량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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