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3년 내 가장 긴 가격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코인이 또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는 자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근 70개 거래 세션 동안 일일 가격 변동폭이 6% 이상을 기록하지 않았다”며 “이는 2020년 10월 이후 가장 긴 (가격) 보합세”라고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실제, 비트코인은 5월 둘째주부터 2만 7000달러를 오르내리며 좁은 범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26일까지는 보름 동안 4% 범위인 2만 6334달러에서 2만 7398달러 사이에서 매수, 매도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옵션 시장에도 이어지고 있다.
가상자산 분석 기업 K33도 “비트코인의 30일 변동성은 1월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는 옵션 시장에도 반영돼, 6개월 옵션 만기가 사상 최저치인 50.3 보다 상당히 낮은 46의 내재 변동성(implied volatility)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내재 변동성은 옵션 시장에서 예상되는 가격 변동성으로, 수치가 높으면 미래 주가 움직임이 크며, 낮으면 가격 변동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채 한도 협상, 금리 인상 등 대형 이벤트 주목
시장 전문가들은 미 의회의 부채 한도 협상과 미연방준비제도의사회(Fed, 연준)의 6월 금리 인상이 결정되지 않는 등 불확실한 경제 정책으로 인해 투자 결정이 미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자산운용기업 FRNT파이낸셜의 스트라힌자 사빅 수석 분석가는 “부채 상한선 협상이나 연준의 금리 정책 등 거시적 촉매제가 몇가지 있다”며 “트레이더들은 결과가 좀 더 명확하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스노드의 한 분석가는 “(비트코인이) 지난 몇 년 사이 가장 좁은 범위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많은 양의 코인이 투자자의 지갑에 휴면 상태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상승 가능성 포기할 만큼 전망 나쁘지 않아
암호화폐 분석가 노엘 애치슨도 “위험 조정 기준을 고려했을 때 비트코인의 상승 잠재력은 상당하지만, 투자자에게 지금 당장 암호화폐를 투자하라고 설득하기는 충분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다만, “비트코인 보유자들이 매도할 이유도 많지 않아 투자자들이 경제 정책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약간의 가격 하락이 있을 수 있지만 상승 가능성을 포기할 만큼, 불신도 강하지도 않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26일 낮 12시 (미동부시간) 1.1% 상승한 2만 6781달러를 기록했다.
AI 코인 상승세
메모리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실적이 좋게 나오면서 AI 분야의 암호화폐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코인게코가 ‘AI 카테고리’로 분류한 암호화폐 렌더(Render)는 일주일 사이 18.2% 상승했고 누메레르(Numeraire)는 같은 기간 10.9%, 아카시 네트워크(Akash Network)는 4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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