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열리는 가장 큰 규모의 비트코인 행사로 기대를 모았던 ‘비트코인2023 마이애미’ 컨퍼런스가 참가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높은 참가비와 암호화폐에 대한 흥미 감소 등이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행사는 이대로 실패하나?
이번 행사는 지난 18일 시작됐으며, 주최 측은 참석자 규모를 1만5000명 수준으로 예상했다. 이는 작년의 2만6000명보다 대폭 감소한 수치다.
사진에 찍힌 행사장의 모습은 역시 한산한 모습이었다. 실망한 논평가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비트마이너 팩토리는 트위터에 “작년보다 참석률이 저조한 것은 ‘크립토 윈터’의 영향을 그대로 나타낸다”며 “그러나 여기에 모인 이들은 진정한 지지자라는 점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암호화폐 겨울 이후 처음 열린 ‘비트코인2023’
그런데 참석률이 저조한 게 정말 시장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탓일까? 암호화폐 업계는 경기가 좋지 않을 때도 돈이 넘쳐나는 것으로 유명하다. 따라서 문제는 입장권 가격일 수 있다. 이번 마이애미 행사의 일반 입장권은 999달러, ‘공식 네트워킹 앱’에 대한 접근 권한을 부여하는 ‘인더스트리 패스’ 가격은 2299달러로 책정됐다.
입장권 가격은 업계의 여타 행사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1년 전보다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 자체가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다른 행사와 비슷한 값이라도 사람들의 참석 욕구 자체가 줄어 비싸게 느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년 전보다 약 1000달러 낮은 수준이다. 작년 6월, 시장은 테라·루나 붕괴 사태로 그야말로 혼돈 상태였다. 그로부터 불과 7개월 전인 2021년 11월에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수개월 만에 아수라장으로 급변한 상황이었다.
올해 행사에는 세레나 윌리엄스나 조던 피터슨 같은 스타급 인사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대신 케네디가 인사들, 공화당 대선 후보(크게 알려지지 않은) 출신의 툴시 개바드, 암호화폐 음모론자 에렉 와인스타인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참석 명단에서 그나마 알만한 사람으로는 저명 비즈니스 저술가 겸 FTX 사태의 직접적인 피해자로 알려진 마이클 루이스가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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