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가 보유 자산 중 비트코인 비율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테더는 17일(현지시간) “정기적으로 비트코인을 구매하고 앞으로 수익의 최대 15%를 비트코인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더는 올해 1분기에 15억달러(약 2조5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2분기에도 비슷한 성적을 거둔다면 약 2억2500만달러(약3007억달러) 가량은 비트코인 매수를 하겠다는 얘기다.
테더는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15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자산의 약 2% 정도다.
테더는 그동안 은행에 미화 달러, 미국 단기 국채 등을 예치하는 방식으로 스테이블코인 USDT의 안정성을 뒷받침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시중 은행 예치금을 90% 가량 줄이는 등 기존 금융 기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있다.
미국 국채 대신 비트코인 비율을 늘리겠다고 밝힌 것 역시 달러화 중심의 자산 비중을 재조정하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파울로 아르도이노 테더 CTO는 이날 “비트코인은 지속적으로 회복력을 입증해왔으며, 상당한 성장 잠재력을 가진 장기 가치저장 수단”이라며 “제한된 공급량, 탈중앙화된 특성, 광범위한 대중화 수준 등으로 기고나 및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선호되는 자산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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