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의 크립토 규제 정책 때문에 마켓 메이커(Market Maker, MM) 기업들이 시장을 떠나면서 알트코인 유동성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기업 카이코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알트코인 유동성은 약 17% 하락했으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유동성은 각각 4%, 2% 하락했다.
이번에 카이코가 분석한 자료는 암호화폐 시장을 각각 알트코인, 비트코인, 이더리움으로 나누어 1% 시장 깊이(1% market depth)를 측정한 것이다.
1% 시장 깊이란 시장에서 발생한 매도·매수 주문 중간 가격의 1% 범위 내에 있는 매수와 매도 주문 수를 추려낸 수치를 말한다. 통상 시장 유동성을 측정할 때 1~2% 시장 깊이를 활용한다.
이 수치가 높으면 투자자가 자신이 원하는 가격에 거래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이 수치가 낮으면 시장 변동성이 매우 커진다. 특히 하락장에서는 신규 투자자 진입을 방해하는 효과가 있다.
카이코는 알트코인 유동성이 줄어든 이유로 크립토 업계 대형 마켓 메이커 기업인 제인 스트리트와 점프 트레이딩의 미국 시장 철수 선언을 꼽았다. 이들은 지난 10일 미국 거래소에서의 실물 결제 암호화폐 파생상품 매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카이코는 “점프 트레이딩은 크립토 부문 투자 자회사인 점프 크립토를 통해 알트코인 업계에 상당한 양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으로 유명했다”며 지난 한 달 동안의 알트코인 유동성이 급격히 하락한 배경에는 이런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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