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코인베이스가 이더리움 스테이킹 서비스에 대한 보상금 지급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원인은 기술적인 문제로 해결까지는 2~3일 정도가 소요될 예정이다. 코인베이스는 문제가 해결되면 보상금 지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급격히 상승한 이더리움 스테이킹 인기
코인베이스는 이더리움(ETH)을 예치 서비스를 통해 연이율 6%로 스테이킹 보상을 제공한다. 유독 코인베이스의 이더리움 스테이킹 서비스가 인기를 끈 건 스테이킹 최소한도가 32ETH로 정해져 있지 않다는 점 때문이다.
단, 이번 보상금 지급 중단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 이 부분은 주목해서 볼 만하다. SEC는 스테이킹 서비스가 증권법 위반이라고 문제를 제기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 지난 2월 크라켄에는 스테이킹 서비스를 등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300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코인베이스는 최근 몇 가지 연이은 문제로 커뮤니티의 강도 높은 불만에 직면했다.
이미 문제가 된 스테이킹 서비스
지난주 이미 코인베이스 시스템이 외부 검증자의 이더리움 주소를 지원하지 않아 보상이 한 차례 중단됐었다. 이후 커뮤니티는 SNS를 통해 불만을 표출했고, 인출도 오랜 시간 지체됐다.
한편, 코인베이스는 얼마 전 스테이킹된 이더리움에 1:1로 페깅되는 cbETH라는 유틸리티 토큰을 출시했다. 보유자는 이 토큰을 디파이 시장에서 담보로 사용할 수 있다.
코인베이스에 이더리움 유입 증가
코인베이스는 스테이킹 보상 증가로 이더리움 유입이 늘고 있다. 이는 밈코인이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장악한 게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페페코인(PEPE)은 가스비를 급속히 상승시키고, 네트워크 병목 현상을 초래했다.
이더리움 유입이 증가하면서 의도치 않게 이더리움 스테이킹이 증가했고, 이는 문제를 더욱 악화시켰다. 이더리움 네트워크 검증자의 스테이킹 규모는 5월1주 4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스테이킹에 대한 관심이 지속한다면 조만간 최고치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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