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한국은행이 5월 15일 오프라인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기술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은행 이승헌 부총재와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은 이날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체결한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은행이 발행하는 CBDC의 연구를 지속하고 오프라인 결제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오프라인일 때도 NFC로 송금·결제 실현
삼성전자는 일찍이 2022년 한국은행이 진행한 ‘CBDC 모의실험 연구’의 2단계 사업에 참여한 바 있다.
송금인과 수취인의 거래 기기가 오프라인 상황에서도 근거리 무선 통신(NFC)을 통해 기기간 송금과 결제가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송금과 결제는 삼성전자 디바이스에 탑재된 보안 칩셋 내에서 이뤄진다.
양측은 이를 기반으로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과 워치 등을 활용해 오프라인 결제 시 우려되는 보안위협을 최소화하고, 네트워크가 연결되지 않은 재난상황에서도 안정적인 결제를 지원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나아가 국제사회의 CBDC 생태계 발전을 위해서도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는 “삼성전자와 함께 중앙은행 최초로 오프라인 CBDC 기술을 개발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양사간의 MOU 체결을 통해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활발히 연구중인 오프라인 CBDC 기술 분야를 한국이 지속 선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은 “한국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삼성전자가 보유한 고도의 보안 기술력을 디지털 화폐 분야에 적용해 볼 수 있었다”며 “양사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오프라인 CBDC 기술 발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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