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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 주도로 블록체인 전문가 50만 명 양성한다…암호화폐 금지는 여전

1 min
업데이트 Oihyun Kim

요약

  • 중국 베이징에 새로운 국립 블록체인 연구센터가 문을 열었다
  • 이곳은 50만 명의 블록체인 전문가를 양성, 중국 블록체인 연구의 허브로 거듭날 계획이다
  • 정부의 지원을 받는 이곳은 암호화폐를 제외한 블록체인 기술 사례에 주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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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국립 블록체인 연구센터를 설립해 50만 명의 블록체인 전문가를 양성한다.

연구센터는 중국 과학기술부의 승인을 받아 최근 베이징에 개소했다. 중국은 이곳을 중심으로 대학 및 기술 기업, 기타 연구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블록체인 및 웹3.0 산업 발전에 주력할 계획이다.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의 분리

블록체인 기술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분야는 암호화폐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암호화폐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며 2021년부터 거래를 금지했다.

따라서 중국이 블록체인 부문을 지원한다는 것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을 철저히 분리해 후자에만 힘을 싣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이 센터는 블록체인 전문가 양성뿐 아니라 전국적인 블록체인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중국의 기존 블록체인을 연결, 크로스체인 개발을 촉진할 계획이다.

중국의 대표적인 블록체인으로는 창안 체인(Chang’An Chain)으로 알려진 체인메이커(ChainMaker)가 있다. 체인메이커는 ‘블록체인·엣지 컴퓨팅의 베이징 아카데미’에서 만든 오픈소스 플랫폼이다. 정부가 지원하는 연구기관으로 이번 신규 연구센터 설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체인메이커의 잠재력 실현에 적극적인 기업으로는 중국 전력업체 국가전망공사(State Grid)가 있다. 이곳은 탄소 수명주기 데이터를 온체인에 기록하는 데 체인메이커를 활용하고자 한다.

체인메이커는 중국의 샤오퉁 의료 체인에도 적용,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링크를 생성하도록 설계됐다. 중국의 의료 서비스 업체들은 해당 플랫폼을 통해 협력하고 있다. 의료기관 및 정부, 보험사는 검증 가능하고 암호화된 보안 채널을 통해 서로 정보를 공유한다.

홍콩으로 향하는 중국의 암호화폐 기업

이처럼 중국 정부는 블록체인 기술의 대체 사용 사례를 강조하고 있지만, 중국의 암호화폐 기업은 당국의 암호화폐 금지 조치를 우회할 방법을 반드시 찾아야 했다.

더욱이 중국인의 암호화폐 수요는 여전히 높아 암호화폐 거래를 완전히 금지한다는 것은 실현하기 어려운 것으로 어느 정도 입증됐다.

방법을 찾던 일부 블록체인 기업은 사업장을 중국 본토에서 홍콩으로 이전하는 쪽을 택했다. 중국과 달리 홍콩은 암호화폐 산업에 우호적이다.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업체 일부가 홍콩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후오비가 대표적이다. 2021년 암호화폐 금지 조치로 중국 내 암호화폐 기업은 거의 무력화될 뻔했으나 홍콩의 친암호화폐 정책 덕분에 후오비를 비롯한 동종 업계 기업은 이제 활기를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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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yeong Choi
비인크립토에서 한영 기사 번역을 맡고 있습니다. 코인데스크코리아 등 블록체인 매체에서 프리랜스 번역가로 활동했으며 『돈의 패턴』, 『두려움 없는 조직』, 『오늘부터 팀장입니다』 등 약 30권의 책을 번역했습니다. 한국외대 학부에서 이란어를, 대학원에서 한영번역을 전공했습니다. 블록체인이 바꿔 나갈 미래를 꿈꾸며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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