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캐나다 거래소 사업 접는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창펑 자오 CEO의 모국인 캐나다에서 영업을 중단한다.

바이낸스는 13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캐나다의 블록체인 산업에 큰 기대를 걸었었지만 안타깝게도 캐나다 시장은 더 이상 바이낸스가 진출할 수 있는 시장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Unfortunately, today we are announcing that Binance will be joining other prominent crypto businesses in proactively withdrawing from the Canadian marketplace.

We would like to thank those regulators who worked with us collaboratively to address the needs of Canadian users.…
— Binance (@binance) May 12, 2023

영업 중단의 주 이유는 캐나다 정부의 암호화폐 규제다. 바이낸스는 “암호화폐 거래소에 제공되는 스테이블코인 및 투자자 한도와 관련해 새로운 지침이 추가됐다”며 “이 지침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캐나다 증권감독원(Canadian Securities Administrators, CSA)는 지난 2월 암호화폐 투자자가 캐나다 내 암호화폐 거래소 등에 CSA의 사전 승인을 받지 않고 스테이블코인을 예치하거나 구매하는 것을 금지하는 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CSA의 사전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암호화폐 거래소 등이 CSA가 실시하는 다양한 실사를 통과해야 한다.

바이낸스는 “캐나다의 바이낸스 사용자를 보호할 수 있는 다른 합리적인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최대한 이 결정을 미뤄왔지만 다른 방법이 없다”며 “캐나다 투자자들이 다시 한 번 광범위한 디지털 자산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날이 오면 다시 시장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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