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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회계감사원 “시그니처 파산, 크립토에 노출됐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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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Oihyun Kim

요약

  • 미 회계감사원이 최근 은행 파산의 원인 중 하나로 크립토 업계와의 우호적 관계를 거론했다
  • 미 금융 당국은 크립토 업계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 그렇다고 미 정부기관이 모두 같은 인식을 가진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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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회계감사원(GAO)이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Signature Bank) 붕괴 배경을 설명하면서 암호화폐 업계의 연관성을 암시해 논란을 빚고 있다.

GAO는 11일(현지시간) SVB와 시그니처은행에 대한 예비 검토 결과를 발표하면서 “부실한 지배 구조와 취약한 리스크(위험) 관리가 은행 붕괴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GAO는 “시그니처은행의 경우 몇 달 전부터 디지털 자산 산업에 노출되어 있었고, 유동성이 감소하고 있었다”며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도 시그니처은행 실패 직전까지 은행의 유동성 포지션을 완전히 파악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직접적인 원인으로 꼬집어 말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시그니처은행이 크립토 업계와 우호적으로 지내며 노출을 늘렸던 것이 은행 파산의 원인 중 하나라고 거론한 셈이다. 시그니처은행은 지난 2022년 기준, 암호화폐 업계와 관련된 예금을 약 120억달러 가량 가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크립토와 친해지는 것은 위험하다?

최근 미국 금융 당국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를 필두로 크립토 업계에 강력한 규제 도입을 시도하는 가운데, 친 암호화폐 은행이 더 위험하다는 인식이 퍼지는 것은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 불리한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대부분의 일반 투자자는 은행이 없으면 보유하고 있는 법정통화로 암호화폐를 살 수 없다. 암호화폐 매수 압력이 떨어지면 코인 가격은 자연스럽게 하락하기 쉽다.

미국 정부 기관들이 모두 이와 같은 시각을 가진 것은 아니다. 뉴욕 금융서비스국의 감독관인 아드리안 해리스는 지난 4월 5일 시그니처은행의 실패와 암호화폐를 연관짓는 것은 “어이없는 일”이라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올해 3월에 벌어진 연이은 은행 파산에 대해 “전통적인 뱅크런에 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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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일부 콘텐츠는 영어판 비인크립토 기사를 AI 번역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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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크립토 선임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크립토 컨설팅 기업인 원더프레임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코인데스크코리아 등 국내 언론사에서 12년 가량 기자로 일했고, 대학에서는 화학과 저널리즘을 전공했습니다. 크립토와 AI, 사회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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