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집중식 암호화폐 거래소에 보관된 이더리움(ETH) 양이 6개월 최저치를 기록했다.
9일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난센에 따르면, 현재 거래소가 보유 중인 이더리움은 2650만ETH, 약 490억달러 규모다. 이는 연초보다 10% 감소한 수치다. 작년 말 FTX 붕괴 이후 이더리움은 거래소에서 대거 이탈한 바 있다.
거래소별 점유율은 코인베이스가 31%로 가장 높으며, 이곳에는 약 791만ETH가 예치돼 있다. 478만ETH가 예치된 바이낸스가 19%로 2위, 비트파이넥스가 9.3%로 3위를 차지했다.
이더리움 스테이킹 현황
이더리움 생태계에는 수익 창출 기회가 많기 때문에 이더리움을 단지 거래소에만 맡겨 두는 것은 크게 효용이 없다. 더욱이 거래소에서 인출된 이더리움의 상당 부분은 자체 수탁과 스테이킹으로 이동했다.
지난 8일 글래스노드는 비콘 체인에서 인출된 155만ETH의 행방을 추적, 발표했다. 샤펠라 업그레이드 이후 거래소 유입량이 눈에 띄게 증가한 건 없었다. 따라서 인출이 활성화된 후에도 예상대로 매도 압력은 증가하지 않았다.
업그레이드 초기에는 인출 요청이 급증했으나 이후 스테이킹 출금은 감소해 지금은 하루 300~700건 사이에서 처리되고 있다.
가장 많은 인출이 일어난 곳은 크라켄으로 전체의 약 32%를 차지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집행 조치로 스테이킹 서비스가 폐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글래스노드는 아직 인출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는 리도가 샤펠라 업그레이드의 가장 큰 수혜자라고 언급했다. 리도는 33.5%의 점유율로 스테이킹 서비스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코인베이스가 11.5%로 그 뒤를 이었다.
“분석 결과, 지분증명 메커니즘은 유입되는 검증자나 유출되는 검증자 모두에 대해 의도한 대로 작동했으며, 이더리움 합의 메커니즘도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이더리움 가격 전망
샤펠라 이후 낮은 매도 압력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 가격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8일 1.2% 하락해 1842달러까지 떨어졌다. 주말 사이 한때 2000달러에 근접했지만 큰 저항을 극복하지 못했다.
이더리움은 올해 고점 대비 13.4%, 역대 최고치 대비 62.2% 하락했다. 단기 지지선은 1800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비인크립토 웹사이트에 포함된 정보는 선의와 정보 제공의 목적을 위해 게시됩니다. 웹사이트 내 정보를 이용함에 따라 발생하는 책임은 전적으로 이용자에게 있습니다.
아울러, 일부 콘텐츠는 영어판 비인크립토 기사를 AI 번역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