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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압박 받은 비트렉스, 결국 미국에서 파산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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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Oihyun Kim

요약

  • 미국 거래소 비트렉스가 파산회생을 신청했다
  • 한달 전 SEC는 비트렉스에 소송을 예고하며 웰스노티스를 보냈다
  • 비트렉스는 이미 4월말 미국 사업을 중단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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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제소 방침을 밝힌 미국 기반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렉스가 5월 8일(현지시각) 파산회생을 신청했다.

비트렉스는 이날 델라웨어주 법원에 제출한 파산 신청서에서 자산과 부채가 각각 5억~10억달러 규모이며, 채권자가 10만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직원 해고, 미국 사업 중단 예고, 웰스노티스, 그리고…

비트렉스는 2013년 미국 시애틀에서 출범한 작은 회사로 24시간 거래량이 500만달러 수준이다. 코인게코 자료를 보면 규모는 세계 82위다.

비트렉스는 지난 2월 시장 상황 악화를 이유로 직원 80명을 해고하는 등 위기를 겪어왔다. 당시 비트렉스 직원들이 받은 CEO 이메일에서는 비용 절감과 효율성 개선을 위해 노력했으나 결과가 좋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3월에는 “현재 미국의 규제 및 경제 상황에서는 운영을 지속하는 게 경제적으로 실행 가능하지 않다”며 4월 말까지 미국 사업을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앞서 2022년 비트렉스는 이란, 쿠바, 시리아 제재 위반과 관련해 미국 정부에 2900만달러를 내고 합의한 상태였다.

게다가 SEC는 4월 중순 비트렉스에 웰스노티스를 보내 소송을 예고했다. SEC는 비트렉스가 미등록 상태에서 증권을 다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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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ihyun Kim
비인크립토 한국 및 일본 총괄을 맡고 있습니다. 국내 언론사에서 15년 가량 정치부·국제부 기자, 베이징 특파원 등으로 일했고, 코인데스크코리아 편집장을 역임했습니다. 청와대 행정관, 전략 컨설턴트 등으로도 근무했습니다. 기술이 바꿔가는 세상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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