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역은행 웨스턴얼라이언스 뱅크가 매각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후 주가가 폭락했으나 은행 측이 보도 내용을 강력히 부인하며 다시 반등했다.
4일 파이낸셜타임스는 “웨스턴얼라이언스가 미국 은행권에 불어닥친 지속적인 혼란을 극복하기 위해 사업의 전부, 혹은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포함해 다양한 전략적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별도의 고문단을 영입했다”고 전했다. 이에 관계자들은 “아직 초기 단계에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보도가 나온 지 몇 시간 뒤 웨스턴얼라이언스 측이 “매각 검토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면서 시장은 혼란에 빠졌다.
위기의 미국 은행
이후 웨스턴얼라이언스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매각 관련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매각을 검토한 적도, 고문단을 영입한 적도 없다”고 못 박았다.
하지만 보도가 나온 뒤 웨스턴얼라이언스 주가는 46% 이상 폭락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은행을 포함한 금융 부문의 불안정한 상황에 대해 여전히 경계심을 갖고 있다는 방증이었다. 다만 소폭 반등 마감했다.
같은 날 캘리포니아 지역은행 퍼시픽웨스턴뱅크(팩웨스턴)도 주가가 42% 급락하며 한때 거래가 중단됐다. 팩웨스턴은 현재 매각이나 자금 조달 등 다양한 전략적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보도도 나왔다.
팩웨스트는 웹사이트에 공지를 내어 투자자와 고객을 진정시켰다. 최근 몇 달 사이 은행권을 뒤흔든 뉴스에도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팩웨스트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매각을 포함한 은행권의 잇따른 악재에도 예금 흐름이 정상궤도를 벗어나지 않았다. 3월31일 이후에는 오히려 핵심 고객의 예금이 증가해 현재 총 280억달러 규모에 이른다.”
그러나 지난 3월 은행 세 곳이 연달아 파산한 후 미국 금융권은 초긴장 상태다. 실버게이트뱅크, 시그니처뱅크, 실리콘밸리뱅크의 몰락은 2008년 이후 가장 큰 위기였다. 이번 위기의 끝은 어디인지, 어떤 은행이 살아남을 것인지는 시간이 지나 봐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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