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IT 기업 메타(구 페이스북) 출신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관심을 모았던 ‘수이(SUI)’의 메인넷이 지난 3일(현지시간) 런칭됐다. 업비트, 빗썸 등 국내 원화 입금 가능 거래소 5곳이 모두 하루만에 이 코인을 앞다투어 상장했다.
수이는 메타의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디엠(Diem)’에서 파생된 레이어1 프로젝트다. 블록체인의 여러 문제 중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해, 초고속 연산이 가능한 블록체인을 지향하고 있다.
현재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속도는 상당히 빠른 편이다. 수이 측은 지난달 27일 블로그를 통해 수이 네트워크가 다양한 환경에서 초당 최소 1만871건, 최대로는 29만7000건에 달하는 거래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 런치풀 스테이킹 채굴에 40억달러 몰려
수이는 메인넷 공개를 앞두고 공식 판매와 거래소 런치패드 판매, 커뮤니티 배포 등을 통해 총 발행량 100억개 중 약 5% 가량인 5억2827만3717개의 SUI 코인을 유통시켰다.
시장의 기대감은 상당한 수준이었다. 메인넷 공개 직전인 지난 1일에 열렸던 바이낸스 런치풀 SUI 스테이킹 채굴에는 SUI 코인을 받기 위해 40억2000만달러(약 5조3593억원) 가량의 자금이 몰렸다.
스테이킹 채굴이란 주식 투자에서의 청약과 비슷한 방식이다. 거래소가 만든 풀에 정해진 코인을 예치(스테이킹)하면 전체 스테이킹된 분량 대비 일정 수량을 받을 수 있다.
바이낸스를 통해 이날 총 4000만개의 SUI 토큰이 배포됐다. 바이낸스 이외에도 바이비트, OKX 등 글로벌 거래소들이 런치패드 형식으로 SUI 코인을 배포하고 상장시켰다. 업비트, 빗썸 등 국내 원화거래소 5곳도 모두 같은 날 원화마켓에 SUI를 상장했다.
SUI, 상장가 대비 9배 오른 앱토스 따라갈 수 있을까
SUI 코인이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은 이유는 앞서 메인넷을 공개하고 성공을 거뒀던 메타 출신 코인 앱토스(APTOS)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메인넷 공개와 함께 개당 1달러에 바이낸스 등 거래소에 상장됐던 앱토스는 이후 가격이 급등해 3일 현재는 개당 9.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코인마켓캡 기준 앱토스의 시가총액은 약 18억달러 정도다.
수이는 3일 오후 21시부터 바이낸스 거래소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오후 10시 현재 가격은 1.29달러 정도로. 시가총액은 2억8000만달러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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